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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하는 습관을


BY hairco 2006-05-16

저는 이제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29개월된 딸아이와 신랑~ 우리가족의 구성원들 입니다. 우리집은 목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가정경제를 신랑은 목장을 운영하기 위해서 두개의 가계부를 적어가고 있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다소 귀찮을 수는 있지만 한눈에 보이는 수입과 지출내역을 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 되더군요. 처음엔 신랑도 무척 귀찮아 하며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을 하더군요.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했어요. 기계를 구입한후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가 더 크게 나오게 되어 환불받기 위해서 영수증이 필요했는데 사라진 영수증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지 화를 내더군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영수증! 제가 챙겨주지 못한것이 미안하고 후회가 되었어요. 괜스레 짜증을 내는 신랑과 잠시 언성을 높이며 대화가 오가니 아이는 우리가 싸운다고 중간에서 울었어요.아이앞에서 이런모습 보이는것이 좋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우리는 감정이 앞서고 말았던거죠. 바로 아이로인해 싸움은 끝~ 배보다 배꼽이 더큰 격으로 고쳐가며 그 기계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뒤 울 신랑의 생활엔 조그만 수첩이 함께 따라다니곤 한답니다. 신랑의 가계부이자 일지를 적을 수 있도록 만들고 영수증을 잘 챙기는 습관도 생겼어요. 가계부 쓰기전보다 가계부를 쓰면서 우리가 얼마나 지출을 하고있는지 어떤부분에 지출이 가장 큰지가 눈에 보이니까 그부분을 조금은 융통성있게 줄여가면서 .. 적은 금액이지만 저축도 하게되고~ 딸아이돈도 태어날때부터 가족들에게 받았던 돈부터 차곡차곡 모으다보니 제법 큰돈을 모았답니다.또 우리집에 여느집과 다를바없는 돼지가 세마리가 있어요. 500원짜리 100원짜리 50원과 10월짜리 넣는 돼지통이~ 분리해서 돈을 넣으면 나중에 돼지잡는날 편하더군요. 아이도 이제는 저금통만보면 돼지에게 밥을 주려합니다. 엄마가 가계부를 쓰는것을 보고는 딸아이도 가계부를 달라고 낚서를 하려해서 아이에게도 노트한권을 사주었어요. 29개월된 딸아이가 비록 그림을 그리고 아는 숫자 몇개를 끄적이긴 하지만 아이에게도 분명 좋은 습관을 하나 갖게 해줄것같아요. 이렇게 해서 우리가족은 각각 하나씩의 가계부를 갖고있답니다. 돈을 유용하게 쓸줄알고 모을 줄 아는 지혜! 그것이 가계부 안에 있음을 우린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비단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것이 아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