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 정운찬 총장이 했다는 말.
약소국은 약소국 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
한마디로 주제 파악을 하고 분수를 알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저 강대국인 미국을 떠 받들고 일본은 과거에 점령국이었으니 적당히 상대하고 갈대처럼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물결이 치면 치는대로 그렇게 한세상 살아 가라는 이야기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대기업의 오너인 현대그룹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보면서 왜 현대는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나를 생각하게 된다.
고 정몽헌 회장의 의문의 죽음후에도 검찰과 현대와의 악연을 끊어지질 않는다.
적어도 남북의 평화무드를 조성하여 화합의 장을 연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의 공로를 보아서라도 검찰이 이렇게 매몰차게 처리하리라곤 차마 생각지 못했다.
완전히 허를 찌른 것일까?
이나라의 기업은 권력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풀어 나가야 순탄한 항로를 갈수 있는가?
5공화국 시절 당시 국제그룹은 전세계를 상대로 일취월장 사세를 확장 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도 농구화를 팔 정도로 의욕이 넘쳐 전세계를 누비며 수출전선에 첨병 노릇을 하던 수많은 인재들이 있었다. 처음 신발 사업으로 시작해 각종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사채를 쓰지 않고 건실한 기업경영을 한 예로도 소문난 알짜배기 기업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모임을 갖는 날에 하필이면 눈이 쌓여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게 되고 결국 자리에 늦게 참석한 회장은 대로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괘씸죄에 걸려 그룹이 공중 분해되는 파란을 겪었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
적당히 부패한 권력의 비위도 맞추어야 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다져야만 사업이 순조롭다. 대기업일수록 더욱 세밀한 정보와 술수가 뛰어나야 한다. 대선 당시 줄을 잘못서면 아무리 공룡 기업이라도 한순간에 무너질수가 있다.
대우그룹의 몰락에도, 현대그룹의 사태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금번 황우석 줄기세포 파동도 흐름을 잘 살펴보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대로 털끝만큼의 오차도 없이 톱니 바퀴처럼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누가 뭐라하던 귀를 막고 오로지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의 길을 막고 특허를 날려 버리기 위해 모든 조직들이 광분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에서 부쳐오는 급료를 받고 황박사를 음해하는 각종 여론을 호도하는 무리들도 있는 실정이다. 이들에겐 애국은 사치스런 단어일 뿐이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의 이익이 먼저요, 소속한 집단의 이익이 먼저인 것이다.
인터넷을 교란 시키는 이러한 무리들중에는 통신 업체의 직원들도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제대로 된 국가에서라면 국익에 해가 되는 이런 행위를 할 수 있을까?
한치앞도 내다 보지 말고 요령만 피워가며 자신들의 사리 사욕이나 챙긴다면 과연 나라꼴은 어찌될까?
오히려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받는 세상이 돼버렸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이번에 의외인 것은 한나 산부인과 병원 장상식 원장의 생명윤리법 위반에 대한 기소일 것이다.
담당 수사관이 황박사가 잘못했다고 시인만 하면 무죄로 해주겠다는 회유에도 아랑곳 없이 만약 자식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보람있는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묻는다면 황우석 박사를 도와준것이다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것이란 답변을 하고 처벌을 받은 이후라도 황박사를 도울 일이 있다면 주저없이 도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니 일평생 이와같은 믿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것이 그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싶다.
어느때보다 진실이 소중한것을 뼈 저리게 느낀다.
황박사 연구지지를 천명하던 국회의원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일언반구 말도 없고 하나같이 황박사 흠집내기에 광분하는 모습을 보니 서글프기 까지 하다.
일요일 아침 6시 45분경에 kbs라디오에 '안녕하십니까? 이몽용입니다' 에 인터뷰를 하는 한나라당의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의 말을 들으니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도 없고, 현금 세탁도 하고, 환치기로 연구비를 빼돌렸고, 부인에게 고급 승용차를 사주었고, 횡령을 했으니 학자로서의 재기는 막아야 한다는 투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면서도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어야 하고 황박사와 맞먹는 뛰어난 학자들이 약 30여명 있다는 식의 말을 하는걸 보고 어떻게 저런 수준미달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보건복지위원회를 맡고 있을까? 한심하단 생각이 떠나질 않는 것이었다.
아직 사실이 밝혀진것도 아니요, 검찰의 추측성 발표 성격이 강한 문제를 기정 사실화 하며 확대해석 하는 꼴이라니 이 아니 가소로운가?
누가 성토를 받아야 하는가도 모르고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생명윤리 운운 하는 꼴이 가관이다.
미국이나 영국은 난자 채취시에 합당한 금액을 주도록 되어 있건만 왜 우리는 몇푼의 보상금도 지급하면 생명윤리법에 저촉되는가?
또 카이스트의 학자가 처녀생식을 재검증 했다고 하는데 한번의 실험도 없이 데이터만 쭈욱 훑어보고 그런 결론을 내리는 한심한 학자가 어디 있는가?
이런 풍토라면 애써 땀흘려 연구하고 신기술을 개발해 봤자 오히려 음모의 덫에 걸려 철저히 망가질 뿐이다.
답게 살려면 적당히 제자들의 논문이나 베껴 싣고 남의 논문이나 표절하고 관계자들에게 잘보여서 편하게 지내는게 백번 나을지도 모른다.
서울시 주택국장의 유서가 공개 된것을 보면 뇌물을 받지 않았음에도 일정한 틀을 짜놓고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검찰의 태도에 재판을 해도 변호사가 이기리란 생각조차 갖기 어려웠다고 한다.
수사도중에 온갖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음을 항의하며 스스로 고귀한 생명을 버리기 까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을까?
백년하청이란 말이 있다. 황토물로 누런 황하물이 언제 맑아 지겠냐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맑아지기에는 아직 멀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지축이 23.5도가 기울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에따라 기울어 졌다는 말이 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온갖 잡념이 끊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