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설겆이를 끝낸후 엎어논 그릇이 와장창 깨졌습니다.
왠지 언짢은 생각이 ...내가 젤 아끼던 것이라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
조그마한 가겔 운영하고 있습니다,한 1년정도 됐나봅니다.
결혼 12년차고...지금껏 권태기가 없던 생활인지라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것 같아요..
다툼이 있을땐 항상 거칠어지는 사람..
그러고도 자기 잘못은 전혀 없는듯하고..
싸움의 원인은 무조건 나에게 있는듯 얘기하는 사람..
상대를 밀치듯 얘기하는 그이를 보면,
자존심이 넘 상합니다.동갑내기인 신랑이
무서워 하고 싶은 얘기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니 님들은 이해가 되시는지..
싸우고도 손님들한텐 아무일 없듯이 행해야하는
저 자신이 더없이 비굴해 보입니다.
남들은 행복한 가정에 이쁨 받고 사는 제가 부럽대요,
속도 모르고..
애들한테 보여주기가 민망해서 꾹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지금까지 왔던 허무한 시절을 돌리고 싶어요..
대화가 되질 않는 그이와 이젠 헤어지고 싶습니다.
쥐 죽은듯 살아주길 원하지만 전...더욱 힘들뿐..
가슴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