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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이 열리던 날 ♡ **


BY 릴리 2006-05-25

 

 http://blog.naver.com/lily4015/10004541201


        추억이 열리던 날


        글/ 이 문 주

        아련한 추억 한 곳 열리던 날
        그대 내 곁에 있었습니다

        오솔길에 찍어가는 발자국마다에는
        못다 한 이야기들 남겨두고
        오래된 산사의 추녀마다에는
        그대 마음의 이야기 풍경으로 달아 두었습니다

        그리웠던 그대 만남 하루의 이야기는
        푸르른 잎 새 마다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움이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처럼
        한참을 흐르고 나서야
        그대 그리움인 줄 알았습니다

        숲 사이로 삐져나온 햇살이 좋던 날
        그대 모습처럼 시원했던
        산들 바람이 좋았습니다

        서로 바라보던 시간은
        아무런 말 없어도 좋았던
        먼 기억으로의 둘 만의 시간 여행

        그대의 배려로 만들어진 여행은
        영원히 간직해야 할 내 소중한 기억이 되어

        책상 서랍 깊은 곳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새겨져
        그대 그리울 때 마다 꺼내 볼
        한 권의 노트로 만들어 두겠습니다


            해바라기 1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