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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려거든 죽어라


BY 할배 2006-05-28




          내가 너를 사랑하므로
        나를 미워하는 원수들의 발 아래까지
        무릎을 꿇었으며
        죽기까지 그 사랑을 멈추지 않았거늘

            너는...
        원수는 고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무릎 꿇지 못 하는구나

            내가 네게 보인 사랑은
        너도 그리 하라고
        보인 것이다

            너희가 입으로
        늘상 말하는 사랑이란
        어찌 그리 가볍고 쉬운 게냐

          사랑은
          결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도 어려운 것이기에
        내가 죽음으로까지
        네게 보인 것이 아니냐

            사랑하려거든
        무릎을 꿇어라

            사랑하려거든

          죽어라

          그래야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