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추석이 다가올 텐데 저희 집은 이번에 친척들이 모일지 안 모일지 모르겠네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집안 분위기 정말-_-;;;;; 둘째 큰어머니가 지난 설에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마음대로 이번 설에 오지 말라고 해서 저희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앞으로 명절 때 큰집에 안 가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보니 결혼하면 시댁 분위기는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집도 평온해보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속 곪아오다가 이번에 터진 경우거든요.
저 요즘에 결혼에 대해서 막 인터넷 사이트 뒤지고 책도 읽고 그러는데 친구가 빌려준 책이 괜찮길래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닙니다. <우리집 웬수들>이라고 카운슬링 책인데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있어서 목이 뻣뻣해질 때 침대에 기대서 읽곤 했거든요. 인터넷이랑 거의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질문 있고 답변 있고 리플들 있고 그렇게 돼 있는데 문제는 솔직함이라는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런 말도 있고요. “가족이라는 미명 하에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남보다 못한 웬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애써야 할 것은 바라는 마음(혹은 기대)을 줄이고 솔직해지는 것이 아닐까? 모든 관계에서의 갈등이 그렇듯이 내 감정을 잘 알고 솔직해지면 해소되지 않을 것이 없으리라 본다.” 기혼자인 친구한테 듣고 읽어봤는데 암튼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해서 올려 봅니다. 다른 결혼하는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줄까 합니다. 하여튼 심란한 건 계속 그렇긴 한데 그래도 가족이 될 건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리집이든 앞으로 시댁이 될 남자친구 집이든 현명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여기 계신 분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를 왜 걱정하냐.’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