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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왕따 시키고 축구본 야그~~~ ㅋㅋㅋ


BY 빨간사과 2006-06-14

우선 아자아자 홧팅!!!!!

어제 우리 축구가 이겼잖너요 ㅎㅎㅎ

좋아 죽어요.

 

일단 이야그는 월욜날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목요일 밤에 신랑회사에서 아주 안 좋은일이 있었답니다.

뭐냐고 묻진 마세요.

야기하면 모두들 아~~하고 탄성들 자아내실 이야긴데

제가 야기해버리면 울 신랑 사회적으로 매장당할지 몰라서 ㅠ. ㅠ.

 

그래서 회사에선 이재저래 눈치도 보고 조용하고 좌중하고 있는분위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서도.

 

월욜날부터 회식을 한다는 거예요.

그놈의 회식.

일주일에 어림잡아 두번.

야근 두번.

한두번은 결혼식아니면 상갓집.

혼자 얼마나 바쁜지.

일주일에 얼국마주보고 밥먹는 날이 한번 될까 말까내.

 

아 그래서 좌중하라고 조용히 내조를 했죠.

근데 12시가 되도 안와서 전화하니 이제 택시를 잡는데나 어쨋데나.

그라고 1시 넘어서 들왔더라구요.

평소에 비하면 그리 늦은것두 아니지만 때가 때인지라.

누가 알까 무섭더라구요.

 

당연히 아침도 안해주고.

도시락도 나몰라라 했죠뭐.

 

드디어 13일 토고전이 있던 화요일.

왠일로 야근하는날인데도 불구하고 일찍왔더라구요.

어제 술집에서 일본축구 봤을건 뻔하고.

 

옆아파트에 출근하는 신랑이 있다고.....

잘 됐다싶었죠.

울애기 9시에 바로 재우고

저는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한병 쑤셔넣고

쥐포한마리 챙기가

횡하니 친구집가가 열심히 소리질러가매

축구응원해가면서.

전반전 끝나고 라면 한마리 삶아묵고 ㅎㅎㅎ

또 소리 꽥꽥 질러가매.

욕해가매.

드뎌 1승을 했더라구요.

 

울신랑요?

애 깰까봐 소리도 몬 지르고

그라고 혼자 소리 질러봤자

에지간히 뻘~~~~쭘 했을것이고. 

 

집에와서 바로 잤는데......

라면묵고 맥주마시고 눈 팅팅 부어서^^

일나니 출근하고 없데요.

 

이번에 확실히 왕따~~~~ 시켜줬죠.

 

어제 냉장고 문 열었다가 맥주 없어진거 알고 더 열받았을래나.

 

물어보면 모르는척 해야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