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조금 넘은 신혼이라면 신혼이죠... 제나이는 25섯..신랑은 34 9살이나 차이나는대도 다정다감하고..자상하고 착하고 성실한사람이라 연애1년만에 덜컥~아기가 생겨서 부랴부랴 같이 살게 됐어여.. 이남자와 결혼생각 아주없었던건 아니지만..솔직히 제나이는 그때 24살.. 하고픈것도 많고 결혼은 나중에 천천히 하려했거든여..신랑은 맘이 급했겠죠 나이도 있으니. 제가 아기를 갖고나니 더욱더 밀어붙여서 어찌하다 같이 살게 돼었답니다.. 첫아들을 낳고 신혼때도 배불러와서 신혼이란 것도 없었어요... 몸이 힘들고 그래서 어디 놀러가지도..맘껏 사랑을 나눠보지도 못했구여.. 에고 서론이 길었네여.. 지금저의 생활 어려운것도 아니고 재롱부리는 아들보며 행복해하지만.. 저희부부는 아닌거 같아여...서로 집에오면 대화두절..각자 눈마주치는 시간도 별로 없고.. 남편은 들어오면 리모콘부터 잡고 잘때까지 영화 게임채널 보다가 바로 코골고 자구여.. 전 하루종일 애기 뒤치닥거리하다가 신랑이 들어오면 아기랑놀아줄려나.. 기대를 해보지만..피곤하네~티비에서 잼있는거하네~하면서 무관심해여.. 연애때는 말도 많던사람이 집에오면 경상도사람 저리가라로 말도안하고.. 뭐 물어보거나 말시켜도 티비에 빠져 대꾸도 없고 속터집니다.... 전 혼자예기하고 혼자생각하고 혼자 받아들이지요..그게 매번반복돼다보니.. 신랑하고 맘적으루 거리가 멀어지고 불만도 쌓이게 돼네여.. 신랑하고 같이 취미생활로 운동같은거나 뭘하고싶어도 아직어린 아기땜시 쉽지도 않구여.. 같이 살면서 제가 화내고 짜증부리면 다받아주는 사람인데. 평소에는 무관심 무뚝뚝..집에만 오면 왜그런걸까요? 술한잔하면 좀 말은하긴하는데..제가 불만을 예기해도 멋쩍게 웃고넘기거나.. 그때뿐이지 또 그렇게 돼네여...원래 그런남자려니..하고 참고살아야 하는지.. 신랑도좀 아내와 자식한테 시간을좀내서 같이 즐거운시간 보내는방법 없을까여.. 티비한테 질투가날 지경이에여...다시 진지하게 예기를해보는게 나을지.. 서로 공유할수있고 대화가 통하는 그런 일이나 취미생활 하고픈데..여의치는 않고 좋은방법없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