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영어마을이 세워지고, 원어민 영어 교사 열풍이 불고 있지만
영어학원 하나 찾기 힘든 교동도에서는 남의 나라 얘기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의 마음은 안타깝고 착잡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해병대 2사단이 미국. 독일 등지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명문대학을 나와 원어민 교사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이준걸, 최웅식 일병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교동도로 보내 학생 60여 명에게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으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두 병사는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업 중에는
영어로만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땀을 흘리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들 열심이어서
학교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니... 더욱 신나는 일입니다.
군대 생활도 힘들 텐데.
섬 학생들의 교육까지 챙기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