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5

일욜01시...삼십분 다되감에 내가 슷써여.


BY 달고나 2006-06-25

아...잠이 안 와...미치게 안 와...

애들도 코골고...남편도 코를 골고

완전 써라운드입체음향... 성능 죽여~

 

저녁에 뭐 했냐면...

싸웃어.

큰애가 짜근거에 치여서 사랑이 부족헌가...

요새 말을 애기 같이 해거든.

내가 들어도 듣기 싫어...

열살인데...다섯살 흉내를 내니...

구강구조가 벌써 틀린걸.

큰애는 아빠 닯아서...덪니가 있거든...

사실 아빠 닯은게 아니고......

엄마(ㅎㅎㅎ시엄마도 포함 되나?)의 겔름으로 그리 된거지만...

그런데...애기 말투를 자꾸 하는거얌.

 

여시 떠는거 요상하게 싫어하는 곰단지 신랑이

참다참다 소리를 버럭   "야!!  왜 그렇게 말해?   넌 시계가 꺼꾸로 가냐?"

참담하대...큰애가 그렁그렁 울라 하는대 내가 열이 확 올라서...

 

"스   위    스    시    계    라         그     렇       다!!!    어쩔래?"

"뭐?  킥킥킥흐흐흐 스위스시계라 그렇다구?"

 

"그래?  어쩔래?   어쩔껴?    꺼꾸로 안 커서 당신은  양말을 홀랑 뒤집어?

 치약을 튀겨 놔?    국물을 흘려?    머리에 새집 져?      애들 과자 왜 먹어?

 세수하고 왜 물흐리고 돌아 대녀?   걸레질도 못하면서!!   어쩔래?"

 

".........나도 스위스시계라 그렇다!!"

 

나갔어.    참...그게 나갈 일이얌?    애들 앞에서 챙피 했다구?

아녀...뭐 못나가고 눈치 슬슬 보다가 짜증 내다가 엄한 애한테 그러다가

이때다 하고 나가더니  안 오능거얌.

 

취...내가 이말은 안 할라 했는데...

어른이 코딱지를 왜 그렇게 튕기냐?

드러버...

아우쓰...오던지말던지.

배나 시원하게 까고 자야 것다.

 

축구심판 꽁갈 친거나...

남편 얼렁뚱땅 나간거나...

져서 억울  한 거나...

남아서 승질나는 거나...

다 비슷혀...

자자...님들 잘 자요?    잘 자겠지...    나 같것어여?

낼 즐겁게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