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대가가 따르잖아요
큰애갖고서 정말 기쁜마음으로 태교하고 심한 입덧도 참고 견뎠지요
사정으로 제왕절개해서 모유수유하고
참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돌지나니까 조금 살만해져서
이제 좀 크면 어린이집 보내고 직장을 다녀야겠다 생각했어요.
전 좀 자아실현에 대한 욕망이 크거든요.
아이키우고 사랑주는 일도 중요하고 보람되지만
집에서 아이랑 있는게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너무 뜻밖에 일이라 너무 막막하고 무서웠어요
다시 내가 갓난아길 키운다는 것이....
입덧과 제왕절개
피임못한 내자신이 원망스러웠고 정말 한번에 임신이
되리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요.
게다가 제가 말은 못하지만 만성적으로 아픈 곳이 있어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하는데
임신하면 약을 절대 못써서 그것도 진통도 참아야해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쓴소리 단소리
모두 감사드리구요
참 생각해보면 나중에 좋은 점이 많네요.
몇년 더 고생해서 이쁘게 키우게요.
생각같아선 내생각만 하면 지우고싶단거지
전 개인적으로 낙태를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어느 간호사의 낙태이야기를 듣고 기겁을 했답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경험자들이라서 그런지
글에서 여유가 묻어나네요.
저두 이제 철없는 생각 버리고
강한 엄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