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쳤나 봐...
자꾸만 화가 나려 해...
당신
바쁘단 거
어쩔 수 없단 거 잘 알지만
일부러
일 만들어서 하는 그 모습에
자꾸만 화가 치민다구...
교회에 시간 많이 보내는 것두 그래
무언가를 잊기 위해
억지로 더 열심인 것 같아서...
그 모든 일련의 상황들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하다가도
그 힘든 것 중 하나가
내 문제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화가 나고
겨우
남자 하나로 마음 쓰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나고
어째서
당신한텐 계속
안 좋은 일들이 겹치는 가도 화가 나고
그래서
또 후회할 짓 하고 말았어.
다신 전화 않을테니
당신도 하지 말라고..
순간,
목소리 변하며,
'그 말 할려고 전화했어?'하던 당신...
'아니...목소리 듣고 싶어서...'
바로 마음이 약해지더라...
'그럼,
그 말만 하지,
뭐하러 엉뚱한 소릴 해...'
힘 빠진 당신 모습 상상이 되더라...
재작년 어느날 밤
삐져서 돌아서는 나
붙잡으러 부랴부랴 쫓아왔던 그 표정...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던...
'잘있어...'
목이 메어 말 못하고 끊어버린 전화 끝에
눈물이 주루룩...
뒤어 걸려 온 당신 전화
안 받으면
당신 또 신경 쓰고
마음 아파할까 봐 받구 말았지...
나...
이젠 지쳤어...
더 이상...
안 참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