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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으로 여름나기~!


BY hks5311 2006-07-20

매년 여름이면 정말 무더위에 잠을 설치기가 일쑤입니다. 덥다고 매번 에어컨을 팡팡 틀어놓고 잘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릴적 자주했던 다라이에 찬물 가득붓고 발을 담그거나 선풍기 앞에 앉아도 덥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지금은 부모님 곁을 떠나 살고있지만 어릴적엔 무더위에 지칠때면 온 가족이 마루에 앉아 시원한 수박 한조각과 재미있는 TV프로그램과 함께 애써 더위를 이기곤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덥다~덥다~라는 말만 연신 나오더군요. 그런 저와 제동생을 지켜보던 아버지께선 다음날 아침부터 분주하셨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나무 판자와 망치질에 여념이 없으시던 아버지는 큰 평상하나를 뚝딱 만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고서는 "밤에 이 평상에서 자면 좀 덜더울끼다."라며 한마디 하셨어요. 평소 말씀없기로 유명한 저희아버지의 무뚝뚝한 자식 사랑이었을까요. 자식들 더울까봐 그 땡볕이 내리쬐는 날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평상덕분에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지금도 부모님댁에 가뵐때 마다 그 평상에 앉아 뜨거운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아버지의 뜨거운 자식사랑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