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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제발!!!


BY 캐나다 2006-08-09

전 지금 밴쿠버에 있은 초보 아줌마입니다.

이런 얘기를 대체 어디다 써야할지.. 고민끝에 여기다 쓰게되었어요.

 

전 지금 밴쿠버에서 그래도 유명하다는 한국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낮에는 유학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한국식당에서 일하고.

누가 봄 지질이 돈두 없는 사람 만나서 고생하며 산다구 생각하겠죠?

하지만.. 아닙니다.

전 나름대루 부유한 홍콩계 캐네디언을 만나서 걍 살만하게 살고 있어요.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매너없이 행동하는 한국 아줌마들을 볼때면 제가 한국인이라는게 참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자기 자식 귀한거 압니다. 누구한테나 자식은 다 소중하겠지요.

저 또한 부모님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왔으니까요.

하지만.. 뭐든지 오냐오냐 하는게 절대적인 사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흔히 한국 지하철안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

자기 자식이 신발을 신고 의자에 올라서 뛰어도 마냥 귀엽답니다.

다른사람들 식사를 방해할 정도로 떠들고 뛰어다니고 소란을 피워고 이쁘답니다.

그리고는 다른 편 아이들이 울거나 떠들면 시끄럽답니다. 이런 어의없는 아줌마들..

 

제가 느낀건.. 부모님의 교양있음 자식도 예의가 바르더라구요.

다 보고 배우는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식당에 와서 꼭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인냥.. 영부인정도나 됨 모를까..

꼭 밖에서 힘없는 사람들이 레스토랑같은데 와서 거만을 떤다고..

어쩜 주문도 매너없이하고.. 인사해도 대답도없고..

아무나보고 아줌마~라고 해대면서 명령조로 시켜먹는지..

한번은 손만 뻗으면 닿는 식초병을 저를 불러서 달라는 겁니다.

정말 기가 막혀서 따지고 싶었지만 제가 사장이 아니기에 참았습니다.

제가 만약 사장이라면 이런 교양없고 매너없는 여자들 다시는 우리 식당에 안와도

되니까 나가시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공짜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5세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 공짜로 주는 짜장면을 초등학생 쯤 되보이는 아이들을

위해 주문합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하면 버럭 성질을 냅니다.

노인들을 위해 면 종류도 50%할인을 해주는데.. 너도나도 senior랍니다.

비꼬면서 농담조로 참 젊어보이시네요.. 라고하면 뻔뻔하게 제가 좀 나이보다 젊어

보이죠 이럽니다.

이민사회가 참 좁아서 한 다리, 두 다리만 건넘 대부분이 아는사람입니다.

하루만 왔가 갈꺼람 상관없지만.. 진짜 그러구 싶을까요??

한번은 그 주인공님께!! 신분증 제시를 요청했습니다. 얼굴이 벌개지더니..

그 후의 일은 얘기 안해겠습니다.

참 치사하다못해.. 비굴하기까지한 아줌마들.. 휴.. 그러고 싶을까요??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왜 이렇게까지 악 이용을 하고싶은지.. 

그 돈 몇푼 아껴서 얼마나 때 부자가 되겠습니까??

그 돈 아낄려다가 망가지는 자신의 모습을 봄 비참하지 않을까요??

 

식당이 10에 close를 하건 말건 전혀 신경 안씁니다.

아줌마들 수다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저야 뭐 하루에 4시간하는거니까 괜찮습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오픈준비하시고.. 하루종일 일하시느라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들도 가족이 있는데.. 빨리 돌아가고픈 집이있는데..

아줌마들 수다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려서 주방정리하고.. 제 시간보다 항상 1시간이 넘어서야 퇴근하고.. 그분들은 시간당 페이도 아니고 고정월급입니다.

입장을 바꿔 이런일이 그 몰상식한 아줌마들한테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들 분명 눈을 치켜뜨고 노발대발 난리도 아니였을것이 분명합니다.

왜 자신들의 시간만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저 진짜 아줌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이 맺혀서리.. 쫌 길게 써야겠습니다.

이해해주실꺼요?? ^^

 

캐나다는 팁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 아줌마들이 과연 팁을 얼마나 줄까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것이 한국 아줌마들은 다!! 그렇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몇몇분.. 몰상식한 아줌마들을 보며 느낀것을 쓰는겁니다.

물론 이민오셔서 자기계발하셔서 전문직종에 종사하시면서 사시는 멋진 분들도 많으시구요

정말 알뜰하게 열씨미 사시는 분도 많으시고..

정말 제가 배우고싶을 정도로 교양이 철철 넘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건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일어난게 아니라 제가 남푠과 함께 베트남 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보았던 한국아줌마들의 모습입니다.

제가 신랑 보기가 참 무안하더라구요. 저의 바로 옆 테이블이였거든요.

저의 남편은 한국말을 잘 모릅니다. 아주 조금 알지요. 하지만 팁.. 이거 영어쟎아요.

팁..팁..팁 거리면서 아줌마들이 얘기하는 걸 봄.. 사람이 직감이 있지 않습니까??

아줌마들이 돈을 놨다 뺐다.. 큰소리로 많다.. 적다.. 옥신각신하는 걸 보면서 눈쌀이

찌푸려졌지만 참으면서 모른척했는데..

제 신랑왈.. 저 여자들 지금 팁가지고 싸우는거지?? 라고 물어봅니다. --;;

그래서 왜??라고 물었더니.. 한국 우먼들 뻔하다고.. 식당가도 팁 제대로 주고가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알면서도 모르는척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버럭 화를 내면서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 함부로 얘기하지마!!

나도 한국여자야!!라고 했더니.. 자기도 주변사람들로부터 들은 얘기고.. 한국 아줌마들

평판이 대충 그렇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휴~ 오늘 날새두 다 얘기 못하겠습니다.

저두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제가 늙어서 저두 저런 모습으로 살지는 않을까 참

걱정이 됩니다. 그 아줌마들은 뭐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요??

살다보니.. 점점 아줌마의 근성에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 갔던 거겠죠. 이해합니다만..

조금은 심하지 않나 싶네요.

 

아줌마 여러분, 아줌마 선배님들, 저와같은 아줌마 초보들~

모두 교양을 갖고 좀 더 품위있게 살아봄 안될까요??^^

정말 이런 꼴불견인 일들은 하지 말자구요. 참 서글퍼집니다.

 

혹시 제 글을 읽고.. 니가 함 살아봐라..

한국 아줌마들이 다 그러냐.. 뭐 이런 반감을 갖게되실 분들..

절대 오해하시마세요.

이런 얘기를 통해 저도 배우고 느낀게 많고..

아줌마님들께서도 저처럼 조용히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갖으시라구 올린겁니다.

 

그럼.. 다들 좋은하루 되시구요.

한국은 완젼 무더위라는데 힘내세요.

아줌마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