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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울고싶어여............


BY 들꽃여인 2006-08-11

몇일전에 글을 남겼는데 오늘 또 글을 남기게 되네요.. 지금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둘째 며느리예요.형님과는 나이차이가 마니 납니다.형님 큰아들과 제가 초등학교 동창이니깐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제가 시집오기전부터 형님과 어머님 사이는 좋지가 않았어여.아마도 성격차이,글구 돈문제가 얽혀있는것 같아여.형님네가 빚이 마니 있거든여.결혼전에도 우리 막내아가씨,울 신랑 돈을 마니 쓴것 같더라구여.가끔 어머님과 형님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어머님은 꼭 돈 얘기를 꺼내십니다. 그때 가져간돈 내놓으라고.... 이건 암튼 결혼 전 얘기구여...

제가 답답하고 정말 미칠거 같은건 형님은 형님대로 어머님과 이간질 시킬려고하고 어머님은 어머님 대로 형님과 이간질 시킬려고 하고................이해가 잘 않가시죠?

가끔 형님과 통화를 하게 되면 형님은 어머님이 형님께 제 흉본얘기를합니다.어머님은 형님집에 갔다오시면 꼭 우리집에 들르셔서 형님이 내 흉본얘기를 하십니다.참고로 어머님은 우리집옆집에 살고 계십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도 사람인지라 나도모르게 서로에게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좀전에 10시쯤어머님이 오셨어여. 형님과 시숙님과 한바탕 하고 오셨다고 합니다.물론 돈 때문이구여.이유인즉은 아버님이 돌아가실때 아마도 보상금을 마니 타셨나봐여. 어머님은 그 돈으로 논을 샀다고 그러시고 시숙님과 형님은 시숙님 직장퇴직금으로 샀다고 그러고...이일이 벌써 아마도 10년은 넘었을거예여..아버님 돌아가신지가 꾀 됐으니깐.그런데 서로 자기 말이 맞다며 저에게 얘기를 합니다.그러면서 한마디씩 꼭 합니다.

어머님은 니네 형님한테는 절대 이렇다 저렇다 시시콜콜 얘기하지 말라고...

형님은 어머니한테는 절대 우리둘이 한얘기는 하지 말라고...

서로 이간질 시킬려고 한다면서요.................................................................................전 결혼한지 4년차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딴에는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일단은 어머님과 형님하고 상의를 하고 싶은데 어머님과 형님은 성격도 잘 맞지도 않고 그렇다고 고모한테 얘기하면 형님이 서운하다 그러고..... 집안일을, 좋지도 않은일을 남한테 얘기하자니 참 그것도 내 얼굴에 침 뱉는거 같고  답답합니다.머리가 터질거 같아여.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님들께서 저에게 조언을 해주세여..제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지혜롭게 우애있게 부모공경하면서 살 수 있을지를여...제발 너무 간절합니다.정말 모르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