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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땜시 부부싸움을~


BY 34 2006-08-24

남편이 3개월전부터 동호회를 시작했다. 배드민턴이다.

근데, 문제는 얼마전 출산과 함께 병원에 있을 때 동호회 회원들이 축하해 주러 찾아왔다.

초면에 붓기 많은 얼굴을 보여 주는 것도 민망해서 속이 상했는데, 남편한테 반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동갑나기들이라지만, 여자 회원들이 남푠 이름을 ~~야 라고 부르는 순간, 정말 묘한 기분이었다. 나이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것도 와이프앞에서 자연스럽게 어깨를 툭툭 쳐가며 부르는데 황당했다.울메나 친하게 보이는지...

초등동창생들도 아니고,,사회에서 만난 사이라면 어느정도는 예의를 지켜야 되는거 아닌가 싶었다.

이 일이 있기 며칠전에는 노래방에서 가서 새벽1시까정 신나게 놀았다는 신랑실토도 있었고 해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그냥 놀았겠는가? 부르스도 추고 ...등등....

 그때도 여자회원이 있다는 말은 쏙 빼고 다 남자회원들이라고만 하더니.....아니었던 것이다. 이 멤버들이 전부 그때 노래방 멤버들....

가끔은 카풀도 했었나보다. 배드민턴하는 날에는...그때도 남자라했다. 분명히..아니었다.

동호회문화가 이래서 자기도 어쩔 수 없다 우기지만, 난 싫다며 대들었다가 엄청 싸웠다.

 

다른 동호회들도 이런지 궁금하다..내가 이조시대여자처럼 구는건지...

내가 좀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그 여자들은 자식들도 없나?

내가 남푠하고 동갑이니 그 여자회원들도 나랑 동갑이면 애가 있을텐데..

새벽1~2시까정 다른 남자들과 술마시며 놀다 들어가도 남푠들은 이해해 주는지...

 

동호회문화를 알고 싶다...

혹시 제가 너무 민감한거지요?

나,너무너무 속상해!에도 올렸었는데, 입장바꿔서 남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스포츠만 즐기는 건지요?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이런 동호회활동을 한다면 아무 거리낌없이 보내실 수 있는지요?

그리고, 남자의 입장은 어떤건지 조언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