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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 그곳에 서 있다


BY 푸른나무 2006-08-27

벌써 나도 30대 중반을 넘었다. 뒤늦은 결혼과 부부생활. 착한 아내와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힘겹게 얻은 8개월된 아이. 하지만 매일 느끼는 공허함은 날 힘들게 한다. 2년동안의 연애와 결혼생활 4년. 아내는 날개만 없지 천사표다. 아니 천사 그자체다. 아내도 나에게 늘 얘기한다. 다음에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도 자기는 나하고 결혼한다고. 그래 나도 아내가 인정하는 착한 신랑이다. 하지만 .....

내가 미친것일까? 그렇게 착하고 귀여운 아이가 있는대도...

때때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친구로서, 하지만 갈등한다. 이성과 감성사이에서. 물론 내가 그럴 위인도 못된다는 사실이 날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속에서 일어나는 그런 일을 상상한다. 내가 미쳤을까? 혹 권태긴가? 정말 이럴때는 멜이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터져버릴것같다. 괜한 공허함이 이런것일까?

맘만 답답하다. 한번쯤은 혼자서 여행을 가고 싶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얘기하고 싶다. 그다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하는. 난 지금 그런 맘으로 그곳에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