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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인데, 왜 저만 쌔가 만발이 빠지죠??


BY 지친아줌마 2006-08-30

남편은 많이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부지런한것은 아니지만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다보니, 부지런 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남편이 사업을 시작해서 신경쓰지않게 하기 위해 전 저대로 두아이와 집안일을

맡아서 하다가, 두달전에 취직을 했습니다. 아이들문제와 집안문제를 모두 뛰어다니면서,

처리를 하였고,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였죠.

모두들 아시듯이, 아침출근전에 두아이깨우고, 밥먹이고, 보낸후 출근을 하였고, 퇴근후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씻기고, 밥먹이고, 공부및동화책을 읽어줍니다.

그렇게 저의 하루일과가 끝이 나죠..

남편은 그냥, 눈뜨고, 씻고 회사가고, 퇴근후, 밥먹고 TV보고 잡니다.

남편을 부려먹고 싶지만은 아침에도 일찍출근하고, 저녁에도 저희들이 저녁을 다 먹을때쯤

들어오니, 남편에게 무얼 시킬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출근은 8시되어 하고, 퇴근도 8시가 넘어서 들어오니..원...

그러다가, 몇일전 두아이가 과로로 몸살이 났습니다. 학원도 보내지못하고, 친정언니에게 부탁을 하였고, 다음날은 언니집까지 두아이를 데리고 맡기로 갔죠.

전, 언니눈치보고, 아이들신경쓰고, 회사눈치보고...하지만은 남편은 아무것도 한것없습니다.

자기회사일밖에는...저녁에 두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더니, 늦게 퇴근해서야 가서 데리고

오더군요.그러나, 약속이 있다며, 바로 나가서 술먹고 다음날 새벽에 들어왔습니다.

이인간이 애비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아이를 데리고 병원엘 가라고 했더니, 출근하는데, 어떻게 가냐며, 저와 애들 태워줄테니

가랍니다... 전 회사 안다닙니까???

정말로, 이런 남자랑 안살고 싶습니다... 결혼해서,지가 한것이 뭐있습니까???

그날 두아이 놓아두고, 집을 나와서 전화도 안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들어가니, 두아이를

밥한끼 안주고, 라면,과자,음료수로 떼웠습니다.

자기야, 굶어도 되지만, 그어린아이들..이제 커가는 아이들을 굶기는 것이 말이 됩니까??

용서가 안되더군요..

그후,  말도 하지않고, 무관심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참을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연구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화요??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시간없다는데,

뭐라고 합니까??  분담을 해도 시간없어서 못하고...모든것이 자기것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입니다..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