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0

요새, 와이리 앞집할무이가 꼴비기 싫노 ㅋㅋㅋ


BY 외로움 2006-09-04

 

저녁무렵에 5시나돼서 운동댕기다가 인자 저녁묵고 8시쯤돼서 운동하러 나간다

(운동이라 해봐야 아들학교운동장 몇바퀴 돌고 훌라후프돌리는거)

앞집 할무이가 지내다보니 많이 모자라는거 같다,,이넘은 첨부터 하고댕기는 꼬라지를

함봐라 모자라게 안비더나??나는 절대 사람 겉모습보고 판단안하기로 하고 사는데

이 할무이,,시도때도없이 불쑥불쑥 집에 맨날 온다,

 

으~~ 참말로 짜증 지대루다,,화낼수도없고,

 

며칠전엔

 

아들학교운동장에서 운동장을 돌고있는데 할무이 자기아들딸이 이학교나왔다함써

야그를 하는데 운동회할때 풍물놀이할때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 치는거

소고들고 꼬깔모자쓰고 하는거 아주 잘한다고 그걸 흉내내는데

그 빼배한몸으로 몸빼를 입고 손으로 징을 치는모습을 하면서 캥캥캥 캐갱캥캥캥

캥캥캥 캐갱캥캥캥 하면서 운동장돌고있는 나한테 와서는 진로를 막으면서 계속

캥캥캥 캐갱캥캥캥 하는데 짱나 미치는줄 알았다,, ㅋㅋ

할무이요? 지발 운동좀 하입시더,,함써 운동장에 있는 훌라후프를 돌리는데

내가 몇번 실수를 하니까,,어이구 븅신같은기 저것도 하나몬하나,,또 실수하니까

어쭈어쭈 븅신아이가 븅신,,,내가 또 실수를 하니까 우스워죽겠다고

그 어두운 운동장에 앉아서 떼굴떼굴 구르고 있다,,ㅋㅋㅋ

 

농담도 한두번이지 짜증낼수도없고, 그래도 할무이 불쌍해 살아온 나날이 그야말로

소설감이던데,,많이 들어주고 잘해줬디마는 똥오줌도 못가리고 그야말로 시근이 없다

어젠,그냥 집에있었더마는

아들이름을 부르면서 밤 11인데 우리집에 왔다

 

뭐라 할말도없고 가시라고 해도 그렇고 내일 놀러오라고 하면 싱긋이 웃고 따라 집에

들어와버린다,,이넘은 짜증스런얼굴이고,,,

 

그래도할수없이 또 운동간다고 저녁에 털레털레 내려갔더니만

내 감짝놀라 죽을뻔했다,,할무이집 다와서는 이 할무이가 있나없나?

보고있는데 할무이집앞에 세워놓은 경운기옆에 시커멓게 사람모습이 보이길래

얼매나 놀랬더지,,

 

할~~~~~~~~~~~매????????????그기서 뭐하능교??????????

하고 고함을 질렀다,,아래옷을 까고 오줌을 누고있었던기다

이 할무이 나하고 장에갈때 나는 한참 뭐라고뭐라고 이야기 하고있는데

사람이 안보인다,,한참 두리번거리고 찾으면 저 뒤에서 오줌누고있다

그것도 대낮에 아무데서나 옷내리고 오줌눈다,,

 

미친다 내가,,,아이고 할매????????내가 몬산다,,아무데서나 그리 오줌누면 우짜능교?

누더라도 나무뒤에 어디가서 좀 숨어서 누지,,허니께

문디가시나야??니도 늙어봐라 그짝에 힘이있능강??

할마시?? 아무리 늙어도 그렇치 아무데서나 옷까고 오줌누능교?

늙어도 그리 하지마시소,,,지나가면 사람들 다 욕함니더,,

 

욕하든가 말든가 함써 입이 삐죽삐죽~~~

 

으~~~~ 이 할무이 너무너무 시러지네,,

 

갑자기 거리둘라카이 그것도 그렇고,,

아에 눈만 뜨면 나를 찾는다, 아주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