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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길러 먹여 주시던 엄마 보고싶어요..


BY 문혜진 2006-09-07

채소길러 먹여 주시던 엄마 보고싶어요..

4개월전 엄마를 천국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위암이셨던엄마.. 고통을 기도로 다스리시고.. 자식들에게 웃음만 보여주셨던 엄마이십니다. 행여라도 자식들 눈에 눈물날까봐 혼자 그 긴시간 고통 이겨내신 용감하신 엄마이십니다. 일찍 남편 여의고 독종이란 소리 들어가며 6남매 공부가르치신 독하신 분이십니다. 유기농 야채 길러 먹여가며, 아이들과 야채 따면서 인생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십니다. 비록 가진 것없어도, 불평불만없이 우리 6남매가 전재산이라 여기며 평생을 몸 바쳐사신분... 아낌없이 주는 나무보다.. 더 많은 걸 주고 남기고 천국으로 이사하신 제 엄마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몸 아픈것보다는 자식건강을 더 챙겨주시고.. 친정집에가면 항상 두손 무겁게 먹거리를 싸주시던 엄마모습.. 간절히 그립네요. 다시 한번만이라도 엄마와 상추뜯으며 보리밥에 고추된장 찍어 먹으며 담소를 나눌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에서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울짖어 봤지만.. ..... 안되는 일인가봅니다.. 엄마...보고픈 엄마... 막내가 많이 사랑했다는거 알고 계시죠?? 낳아주셔서..길러주셔서.. 바르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