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며 가족들 건강을 위해 사골을 끓이려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 글 올려봅니다.
저흰 워낙 좋아하는 가족들덕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곰탕을 끓이기 시작해서 겨우내 먹는 우리집 보양식이 되었답니다.(물론 외국에 사는관계로 심하게 싼 가격에 싱싱한 소뼈를 살 수있는 잇점도 있구요)
일전에 글 읽고 리플도 한번 달았었는데, 제가 해 먹는 방법을 좀더 구체적으로 올릴까하구요.
곰탕 끓이는 방법은 다들 아시겠죠?? 기름을 겉어내는게 관건이란것두 아실테구..
(예전에 곰탕끓여 남편 줬더니 한그릇 만나게 먹고 다신 먹지 않더라 하던 새댁 얘기가 생각나서 올린거예요.. 그 새댁 알고보니 기름을 겉어내지 않고 남편을 줬다네요.)
한번 곰탕을 끓이면 양도 많고, 매일 매끼니 같은 걸 준다면 당연히 질릴꺼예요.
아침에 뽀얀 곰탕국물에 밥 한그릇 드셨다면 저녁엔 곰탕에 고기 편썰어 얹고, 당면과 먹기직전 계란하나 탁!하면 음식점 부럽지않은 곰탕이 되구요(뚝배기에 하면 더 그럴듯해요)
//// 송송 썬 파와 소금(일반소금과 맛소금을 약간 섞어야 맛이 나요), 후추, 다대기(고춧가루에 다진마늘 약간, 후추, 곰탕국물 약간) 필수로 내놓구요.
곰탕 반에 물반해서 국을 끓이는데요.
요건 육개장 ////고기 편썰어 놓은것과 여러가지 야채(파,숙주,고사리,배추,깻잎,등등 모든 야채.. 있음 좋고 없음 말구... 파랑 배추는 꼭 있는게 좋구요) 넣고, 고춧가루 넣어 육개장 끓이구요.
배추된장국//// 된장이랑 배추(시금치도 좋구요), 콩나물 넣고 된장국 끓이구요.
미역국//// 뭐 미역을 참기름에 달달볶다가 육수만 부으면 되구..
칼국수//// 바지락도 넣고, 때에 따라 된장칼국수(강원도 전통음식인가... 장칼국수라구..)
중간중간 뽀얀 곰탕을 몇번 끼워넣어 줘도 맛나다고 잘 먹구요.
모든 국이나 찌개를 할땐 곰탕만하면 진하니까 물을 반정도 비율로 넣어주면 좋아요.
김치와 깍두기에 밑반찬 두어가지 해놓고 돌아가며 바꿔줘도 되고, 가족 건강도 챙겨줄 수 있고... 괜찮은 생각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