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18

체념..


BY 소나무 2006-09-12

안녕하세요..

 

저는 30대중반인 여성입니다.

물론결혼했었고 지금은 별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남편이 마마보이라는점이죠.

 

결혼 10년이되었는데 내 의견보다는 어머니 의견이 우선이였고

어머니집에 시집간딸이 7년째 살고있고요

 

문제의 발단은

 

마마보이인 남편이 자기 주장과 주관이 없다는거죠

 

결혼할때 시부모님집을 사는데 보태드렸고 결혼 10년동안

그 집에 대한 부채와 이자 생활비를 저희가 부담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부모님이 살던 집을 같이 살던 딸에게 몰래 팔았다는거죠

 

재개발지역이라서 40평인 집을 4억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는 집을 1억3천에 딸에게

팔았다고 통보하시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황당했습니다. 외아들인 아들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또한 아가씨역시 오빠돈이 얼마나 들어갔는거 알면서 모른척 그리 행동한것이 대해서

이해를 못했고요..

 

그 이후로 더욱 부부사이는 악화되었고 이게 뭔가 하는 허탈감도 생기고

 

애들을 봐도 미래가 보이지 않고 남편한테 자기 권리를 왜 못찾냐..

이럴려고 없는돈 들여서 대출금갚아주고 생활비준거 아닌데

 

적어도 10년 산 며느리 인정했다면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설사 부모님 결정했다 하더라고..이래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너네 생각은 어떠니

한마디라고 물었더라면

내집도 아니고 부모가 그리 결정했다면 그리 하세요 하면 전혀 문제 될것이 없었는데..

 

남편역시 그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는커녕 이미 물이 엎질러졌는데 어쩌겠냐..

 

부모님집을 부모님이 맘대로 팔았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식이고..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편은 중간퇴직금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1억3천을 받고 시골로 이사가신다고 하니..

아버님이 아들한테 퇴직금좀 보태달라고 하셔서 남편은 퇴직금 7천만원을 주고 말았습니다.

 

저는 7천만원 주면 난 당신하고 안산다..

10년동안 돈 모아서 시댁집에 보태주니 그 건물 동생한테 가고

 

또 퇴직금은 달라고..난 안 본다..주면 안본다 그랬지요.

 

애들도 커가는데 애들 미래는 안보이고 부모님 미래만 보이냐고

 

구지 시골에 집을 짓 이유가 뭐있냐..

 

노인네 300평되는 논을 계약하시고 1억5천에.. 나머지 5천만원으로 형질변경하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아직까지 집도 안짓고

 

1년전에 7천만원 안주면 집 못진다고 난리쳐서 아들이 주었는데

왜 지금까지 집을 못 짓는지..이해 안갑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그래..7천만원 줄 수 도 있다 그러면

 

당신 단독명의로 해라..집 짓다가 돈이 없으면 내가 더 안고 짓겠다..당신 부모와 집을 내가 책임지겠다 단독명의로 해라..

 

어머님..공동명의 주장하셨고 끝내 공동명의로 했고..

 

전 공동명의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지만 너 집도 아닌데 날로 먹을려고 한다고 ...

 

아버님 돌아가시면 상속세에  딸들 4명이라 나눠주면 아들한테 남는것이 뭐있고

 

그 얼마안되는 돈으로 싸움밖에 안나니 반대했지요.

 

처음부터 집을 짓는거부터 반대했지요.

 

결국은 제가 이혼하자고 하고 친정에 왔지요.

 

친정에 온지 8개월  ..  남편은 아직도 내 핑계를 대고 있지요

 

제 명의로 된 아파트가 있는데 이제는 그 집 반으로 달라고 하네요

 

자기재산은 부모님 드렸으니 너가 가지고 있는 집 재산분할하자고..

 

돈 7천만원에 집을 나가냐고..하데요..

 

돈 7천만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겠죠.

 

돈 필요하면 아들한테 달라고 하고  좋은일은 딸하고 의논하고 합니까?

 

부모도 문제이지만 이 사람은 뭐가 문제인지 조차도 모릅니다.

 

체념하고 살고 싶고..한국에서 떠나고 싶습니다.

 

이혼안해주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