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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놈...


BY 워리 2006-09-20

남편:  수제비?  국수 달래니깐.

푼수:   없는디?  그래두, 순발력있게 반죽 할 생각을 했구만...먹지그랴?

남편:   아~ 싫은데...

푼수:   다 밀가루 구만 뭘?   먹어...

남편:   싫구만...

푼수:    먹으라잉?

 

남편 꾸역꾸역 간신히 먹는다.

나,  못된녀자...   한국자 듬뿍 퍼서 더 준다.

 

남편:   아?  왜?  싫다니깐.

푼수:   미운놈 수제비 한국자 더 주는겨...

남편:   ....................................................

푼수:   ?

남편:   흐흐흐흐   난 미운ㄴ한테  월급봉투  다 갖다 준다.

           내가 더 미워 하지롱~~~

 

바보랑 사나?  뭔 소리?   돈만 준다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