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수제비? 국수 달래니깐.
푼수: 없는디? 그래두, 순발력있게 반죽 할 생각을 했구만...먹지그랴?
남편: 아~ 싫은데...
푼수: 다 밀가루 구만 뭘? 먹어...
남편: 싫구만...
푼수: 먹으라잉?
남편 꾸역꾸역 간신히 먹는다.
나, 못된녀자... 한국자 듬뿍 퍼서 더 준다.
남편: 아? 왜? 싫다니깐.
푼수: 미운놈 수제비 한국자 더 주는겨...
남편: ....................................................
푼수: ?
남편: 흐흐흐흐 난 미운ㄴ한테 월급봉투 다 갖다 준다.
내가 더 미워 하지롱~~~
바보랑 사나? 뭔 소리? 돈만 준다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