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J!
너 본지 정말 오래다.
너 내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남자랑 여자는 영원한 친구는 될 수 없나보다.
넌 내가 첫사랑이라 했지? 난 그 말 믿어.날 9살부터 좋아했는데,설마 그 전에 좋아할 사람 있었을 정도로 네가 성숙했으리라곤 생각 안하니까^^
너 참 오래도 길게 날 좋아했지.거의 20년 가까이.난 언제나 널 친구로만 대했는데.많이 섭섭했겠지? 그 당시엔.
이젠 너도 결혼도 했고 자식도 있고 나 역시 그런데,내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지,거의 노예처럼 사는 나의 인생 때문인지,자꾸만 니가 생각난다.니가 다가올 때 니 맘 알면서도 언제나 뒷걸음치던 나였는데.
너를 너무 아프게 해서 벌을 받나보다.
이제 너는 나의 이름 석자만 기억하고 있겠지만,너에 대한 내 맘이 왜 자꾸만 짙어 가는지 모르겠다.의지할 곳이 없어서 그런가보다.현실적으로 널 만날 자신도 없으면서.
좋은 부인이랑 결혼해서 다행이다.나 같은 사람이 너의 옆자리를 차지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그리고,내가 인생에서 쓴 맛을 볼 때 네가 내 옆에서 나만큼의 쓴맛을 같지 보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너까지 아픈건 싫으니까.
잘 살아라 부디.우연인지 일부러 그런건지 내 생일에 갑작스레 보내 준 메일은 잘 받았다.
너라도 행복하기를,또 지금도 행복하고 있다고 믿고 살겠다.
너는 나와의 인연이 아니기에 더 이상 미련은 떨지 않으련다.
하지만,J! 다음 세상에 내가 또 태어난다면,그때는 우리 헤어지지 말자.그땐 내가 널 더 많이 사랑할게.즐겁게 받아주기만 해라.
미련한 곰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