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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만 나게하는 남자....


BY 털털이 2006-09-27

오른쪽인가 왼쪽의 새끼 손가락이 매부리처럼 생긴 그는

몇년전 병원에서 투병중일때 내게 나타나

자신이 나를 도와 준다며

 아직도 열렬히 제게 구혼중인....

아마도 지금쯤은 회의에 빠져 있겠죠....

50대 중반의 남자로

제  생활은 마음대로 차지할 수 있었겠지만 제 마음은 그렇지 못한

가엾은 사랑의 패배자이지요....

내 인생을 뒤돌아볼때 장애인 인척이 있는 집안에 태어난 죄로

멀쩡한 사람들에게

갖가지 구박을 받아온 저는

이제는 어떤 달콤한 말도

제귓가에조차 안들어 온답니다.....

오늘은

분명히 무언가 한가방 싸들고 나가는걸 봤는데

동네 청소를 한다고 하네요....

제물건이나 잘 챙겨야겠어요.....

 

 

지금 생각하니  몇년전 그 남자가 찜질방표 두장을 줬는데

다른 ...저보다 어린...모녀가정의 가장에게 준 적이 있어요...

 

그날 무슨 계획을 세우고 그걸 내게 준지 모르지만

전 "노"를 한거지요....

 

그 이후 저와 제 아이에게 대하는 주변인 모두의 시선은

괴이하다는 표정 이었고

그 이후 저희 모자는 삶이 엄망진창이 되어 버렷습니다.

저는 그남자의 아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도 ,가정부도, 그렇다고 간병인도 아닌 상태에서 어느 곳에도 취업조차 못하는

이상한 일들만 계속 되어지고 있습니다....

어쩧건 전

저보다 연세가 한참되는 지인 두사람...여기선 밝힐 수 없는...에게대한 원망으로

지금도 속만 부글 거립니다....

모든 생활이 그 두사람과 연관되어있으니까요....

별 발전도 없는....

진짜 심심하고 지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