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8

원래 이런건가요?(아동 상담소에 다녀와서)


BY 궁금이 2006-09-27

오늘 아동 상담소 가서 심리검사 했는데요,저희 아이가 주의력이 떨어진다네요.

주의력이 떨어지긴...저희 아이는 너무 집중력이 좋아서 그게 탈이라고 생각했거든요(학교에서도 1학년짜리가 어쩜 그렇게 집중력이  좋냐고 놀랄 정도고요.전 단지 아이 사회성 문제때문에 거기 간건데요).

임상 심리산가 그 사람이 2시간 30분 동안 쉬지도 않고 초등 1학년짜리를 심리검사한다면 아이가  별 재밌지도 않은걸 그 긴 시간동안 하고 있는데,당연 그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원래 2시간 30분을 꼬박 쉬지도 않고 이렇게 검사하는건가요?

그리고,그 분 말씀이 어떤 부분에는 집중력이 상당히 높은데 어떤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데요.두 경우 다 정상 수치 이상이기는 한데,집중력이 아주 높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갭이 크다네요.흥미 있는 부분은 높은 편인데 그렇지 않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다고 하는데(이것도 정상 수치내에 들어가긴 한데요),원래 애들이란게 자기가 좋아하는건 집중해서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선 집중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하지 않은가요? 더구나 그 긴 시간 동안 쉬지않고 흥미롭지 않은 검사를 하기까지 아이가 참아내는 것만 해도 저는 기특하다 생각하는데요.

그 분 말이 나이가 들수록 그 갭이 점점 벌어질거라고 놀이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처음 그 분과 상담하면서 그 분 인상도 별로 안 좋아서(일단 얼굴 생김새가 좀 무섭다 싶을 정도로 샤프해 보였고,부모와의 상담을 빨리빨리 해치우려는 모습과  부모 말을 들을 때의 태도도 눈빛에서 빨리빨리 말해 하는 것처럼 무지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문제시 하는게 좀 그렇고 해서) 신빙성이 안 갑니다.

그 분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 검사할 때 어땠나 하고 아이에게 물어보니까(그 분 말씀은 아이가 문제를 한번 더 물어보는 식으로 했다고 하는데,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는데),질문을 해서 답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자꾸 말을 거는 바람에(제가 보기엔 좀 그 분이 답을 재촉하신 듯함) 순간적으로 질문을 잊어버려서 그렇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저희 아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그게 걱정이었지 아이가 집중력이 없다고 생각해본적 한 번도 없었구요,다른 사람한테도 그런 얘기 한번도 들어 본 적도 없구요(오히려 반대 얘기는 들어봤어도요).

자꾸 미심쩍은 마음이 듭니다.원래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