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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들 클거야...


BY 아줌마 2006-10-05

애들 아빠한테 이 맘을 얘기해봤자 짜증만 부릴테고 여기에다 끄적 끄적 풀어대면

좀은 시원해지겠지 라는 맘에 컴 앞에 앉았습니다.

10살, 6살 사내아이 둘...

어느 엄마들처럼 아이들 키우는 재미가 삶의 의미의 반은 되는 아줌마입니다.

아! 그런데 아이들이 제 맘대로, 제 기대대로만 되지 않는군요..

큰 아이, 10살,

이 곳 나이로는 9살...- 잠시 외국에 나와 있습니다.-

외국 나온지 4년째, 영어시험 성적 왜이리 나쁜거야..

또 오늘 본 한국어 학교에서 본 받아쓰기 시험은 온통 틀린 것 투성이네..

한국에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집에서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

이 정도로 못할 줄은 몰랐네.. 그럼 영어라도 잘해야지..

재미없다고 또 책을 건성 건성으로 읽어 시험에 다 틀리다니..

작은 놈 6살..

좀 산만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에

또 화가 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아닌가보다 싶어

속상하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제 감정을 오늘은 컨트롤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차 안에서 하나, 둘을 세면서

그래 참자 참자,,,

아, 스트레스,, 그냥 확 화를 내? 말어..

두번 세번 화가 우락부락,, 참자 참자, 조금만 참자..

숨 한번 크게 들어 쉬고....

지난 밤, 저 숙제한다고 같이 앉아 들여다 봐 주었구만

그런데 겨우 이겨야.. 우악, 화 난다..

그래도..

언젠간 MBC에서 본 감정컨트롤을 되새기며...

집에 들어와, 감정 가라앉히고,

큰 놈에게 차근차근 엄마가 이리저리해서 화가 난다..

작은 놈 들여 앉히고,, 엄마는 우리 00가 이렇게 해주면 더 좋겠다..

차근 차근 말하니, 가슴에 들어 앉아 있던 우울 덩어리가 생각외로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

그래 별일 아닐 수 있어..

내가 조금 더 스트레스 받더라도 애들은 덜 받을 수 있어 하는 이성적인 생각도 들고..

아, 정말 아이들 키우기는 힘들어요..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