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초 세달쯤 되선가 밑에 동서가 저를 부르더니 왜 자기만
며느리노릇 해야 하느냐 어쩌냐 왜 명절날 김장 할때 늦게 오
느냐 하면서 따지더군요.
밑에 동서는 시집에서 살고 있었고 제가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
며 세달쯤 됬을때 입니다. 한참 낯선 시집에 적응도 안되고 해
맬 때였는데 조목 조목 따지는데 세달여동안 잘못 한것도 참
많더 군요.
같이 따지고 싸울수 없어 좋게 좋게 넘어 갔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는 동서와 맘 터놓고 지내고
싶어 조언을 해주면 꼭 그걸 물고 늘어져 자기를 무시한다는니
머릴 쓴다는니 하며 여기 저기 옮기 더니 결국 집안 불란이.....
화가 나서 제가 따지다 반말을 했더니 저보고 니니 너니 해가며
제가 반말하니 자기도 한다며 대들더군요.(밑에 동서인데 저는
반말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따지고 보면.....)
저 그런데 너무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인지 그대로 당햇네요.
저 싸움은 무지 서툴거든요. 눈물부터 줄줄......잘못한것도 없으면서....
처녀때는 말 조리있게 잘한다는 소리들었었는데 결혼하고 성질
더러운 남편 만나 기죽어 10년 넘게 살다보니 바보가 되엇나봐요.
신혼 초보다 더 동서에게 당하네요. 밤새 이런 저런 얘기를 이렇게
해야지 소설을 (?)쓰는데 막상 얘기하다보면 말발좋은 동서에게
당하고 잇는 겁니다......헐
그 동서가 그럽니다. 형님 정말 말 잘 못한다고.....그 동서 시집
식구들이 다 인정했을 정도로 못당할 정도로 말 잘합니다.
저도 말 좀 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가슴속에 응어리지고 쌓인
말들 까맣게 타버린 속얘기좀 다 하고 싶어요. 그러면 좀 가슴이
뚫릴 것 같은데 너무 답답합니다.
사람이 너무 속을 썩고 기 죽어 사니 바보가 되나 봅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