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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당시 탄생,3.4.5,7실이던 이웃아이들이 .....이젠 가정을 꾸리고 사는...


BY 건넌방 큰아가씨 2006-10-19

지금은 도시개발로 철거된 서울근교의 작은 단독주택.

마당이 좁은 그집은 두채로 전세와 월세를 주고 안방에 두 내외가 일남이녀를 기르며 매일을 소일하였었다.

 

그집 건넌방에 월새를 들어 살게된것은 순전히

내가 다니던 회사의 사장님덕분이었고

세살어린 내 여동생은 나보다 예뻐 그집에선 온집안의 굳건한 자리를 지켰었다.

 

살던동안 김씨집안에 한아이 이씨집안에 한아이,두집다 사내아이를 낳았었다...

주인도 김씨였었고

내가 다니던 회사의 사장님도 김씨였었다.

 

그러다가

나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드나들었는데 그애도 김씨였었고....

 

어느날 찾아온 그애와 내게

내 가재도구로 밥상을 차려주던 여동생의 속내를 나느 지금도 모른다.

그애는 지독한 노랭이 깍쟁이엿으므로....

 

그런데....

 

며칠전

방안에 있는데

옆집 창너머로"아무개 ,아무개"하는소리가 들리는데

그당시 두집의 아이들 이름이었고

아마도 사진을 가리키는 모양이었다.

당장 달려가 누군지 알아보고싶기도 했지만

요즘 심히 건강이 나빠진 나는 그만두었다.

 

그리고 전후좌우 상황과 나의 현실로 미루어

아마도 그당시의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이들이 산것으로 판단을 하고

파란닷컴을 뒤져 동과 성명을 넣어보니 전화번호가나온다.

짐작이 맞는다면 대단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싶어 곧 전화기를 찾고 목소리를 확인하니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혹시나싶어

등기소로 달려가 등기부등본을 떼어으나 주인명의만 나온다.

다시 옆집을 찾아 벨을 누르니 아에 답도,,,,,,,,

자기들에게는 낯설기만한 내가

자기들모습을 알아보기도 어려울것같아서 그럴까?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돌아온나는

그들의 부모가 나와비슷하거나 어리거나간에

이젠 다들 늙수구레하리란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돈다.

 

그동안 다들 어떻게 살아왔을까?

지금은 살만할까?

이런저런 생각없이 전화를 한 내가 상당히 단순해서 웃음이 나왔다.

그들이 꺼리는건 요즘같은 시대에 너무 당연하니까....

 

그러나 깊은 밤에 나를 두고 험담하는 그들의 가치관이 어떨가를 생각하면

그동안 그런 가치관을 심어놓은 사람들과 상황이

몸서리처지도록 저주스럽고 억울해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내가 자기들 곁에 없다고 얼마나 모략을 햇을까를 생각하니

기가막히고 한숨이 절로나온다....

 

아이들을 기르고 세월이 흘러 다들 돌아갈 사람들인데....

역사는 그래서 엉망진창으로 기록되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야사로라도 남는건 그나마 다행인게지....

후세들이 미루어 짐작하고 연구하여 발견해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쓴 커피를 마신듯한 기분으로 이글을 쓴다.

 

몇십년만에 알게 되어도

사심없는 해후는 어려운 것인가.....?!

하하하.....

 

세월은 별걸 다 구분해 버린다.......

 

ㅎ ㅎ  ㅋ ㅋ

 

 

이럴때 난 직접 담근 포도주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