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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로 하나님 운운하는분들때문에...


BY 캣츠아이 2006-10-22

결혼전 종교와는 무관하게 24년을 살았죠..

어려서부터 부모님들과 일요일이면 야외로 나가는게 모든 집안에 같은 일이라 생각했었구요.  결혼할 남자가 생기고 독실한 기독교집안의 아들과 연애를 하며 예비시부모님들의 무조건 교회다니기를 전제로 결혼승락을 받았고, 다른것 다 필요없고,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는 쉬운(?)조건하에 남편과 결혼했고, 자의반(?)타의반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죠.  

 

지금 결혼 15년째....

아직도 친정식구들 전도못한 죄(?)로 시부모님들의 독촉을 받고 있지만,  나름대로 신앙에 대한 맘도 생기고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도 알게되고, 전도라는건 못하지만, 스스로 믿는 사람이 되어간다 생각하며 살고 있죠.. 때론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힘들기도 했고, 회의스럽기도 하고, 시부모님의 강요와 아집이 버겁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며 나름대로 믿음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믿음으로 인해 평안함도 느끼게 되었구요.

물론 아이들도 주일이면 교회가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할만큼 주일을 열심히 지키며..

 

근데..

제가 아컴에 드나들기를 우리 큰애 어렸을때부터 했으니  아컴나들이도  저한텐 중요한 일중에 하나가 되었지요. 때론 속상해서, 때론 행복해서..  나름대로 생활 노하우나 지혜를 올리기도하고, 아이들 키우며  느끼는 얘기를 풀어놓기도 하고..

저도 한 집안에 맏며느리로, 두 딸을 가진 엄마로, 자주 드나들게 되더라구요.

 

헌데...

믿는 제가 보아도 싫을만한 답글중에 무조건 하나님을 믿어라는 식의 답글을 보면, 정말 옆에 있다면 때려주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싶고, 그런식의 답글로 인해 더 반감을 느낀다거나 속상해한다는걸 모르는지.... 

제 입으로 하긴 싫은 말이지만, 예수쟁이들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입만 살아있다 입니다...     제발 답글로 하나님 안믿어 그렇다라는둥....   지옥가려고 그런다는둥..

그런글들 자제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그런 답글 읽다보면 관계없는 저 자신도 괜시리 속상해집니다.

제발 부탁하는데 그러지 마세요...   진정한 믿음이 아직 어떤거라 딱히 말하긴 어렵지만, 제 보기엔 어디서든 아무때나 그런 리플 단다는것 자체는 진정하게 믿는분의 맘이 아니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