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5

일을 시작합니다...


BY ... 2006-10-30

일을 시작합니다...

 

나이 사십에 또 일을 시작합니다...

 

아이가 그러데요...

 

엄마가 일하면 자기한테 짜증.화풀이 한다고...

 

사실 일하랴..밥하랴...아이관리해주랴...너무 힘든거 사실입니다...

 

아이랑 저랑 체질이 정반대이다 보니까....

 

아이땜에 너무 힘들다면 힘들지요...

 

일한다는 관계로 아이먹는거 정말 걱정이 됩니다...중학생인데 성장기라 많이 먹고

 

컸음 하는데  아이가 입이 너무 짧아요...

 

아무것도 심지어는 과일도 먹으라고 전화를 수십번 해야 먹습니다...

 

아이아빠랑 교대로 전화하죠...여름에는 집안에 환기시키라고 전화를

 

하지만 아이 한번 도 제대로 들어주질 않습니다...먹기싫으니까...잊어버렸다...

 

여름인데도 자기는 춥다...일이 끝나고 여름 겨울 상관없이 밥을 일분이라도

 

빨리 해줄라고 뛰어다니다 보며 집이 편안해야 하는데....사방팔방 문은 닫혀있고

 

아이는 그러고 테레비 보고 있습니다...모든걸 이거해라저거해라..너무 힘들죠...

 

아이는 그거하나 안 들어 줍니다...나  이런 무신경이 날 미치게하는데

 

근데 일을 안할수 없는 입장이 되어서 ..남들은 언제라도 일을 할수 있는 내 입장이

 

부러워하지만....나 내 그런 환경이 내가 정작 하고 싶은 거 할수 없게 한다는거

 

그게 너무 슬퍼요...

 

이제 다음달 부터 일을 시작합니다....다시 억매여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냥 이젠 조금 편하면 좋으련만 일이 곱이 되어 더 힘들게 되어 버릴거 같아.

 

두렵다는 생각뿐...그래서 돈이 좀 되는 일이없음 합니다...그래서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라도 쓰면 내가 조금은 자유로울수있을텐데....

 

아침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완전히 풀타임을 어떻게 소화할지....체력이 완전히 꽝입니다..

 

일어나서 다시 잠드는 시간이 너무 그리워질거여요....

 

주부로서..엄마로서..아내로서...직장인으로서 잘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