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26

어떤 유부남고민


BY 풍선 2006-11-14

 어찌 받아들여야 될지?

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님니다

그저 이런상황이 당신이  닥친 상황이라면 어떠할지?

답답한맘에 글을 올립니다

전 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버님이 장사를 하시는 지방에서 장사를 하게될 기회가 생겨서 집사람과 내려와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 오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집사람은 저와 결혼전에 두번째 결혼입니다

전 남편과 아이가 셋이 있는데 둘째만 제가 키운다는 조건에 결혼을 하게 됐고

처가댁 근처에서 1년간  생활을 했는데 그때 집사람은 제가 출근하면 오후에 친정에가서 오후 퇴근시간이 되면 와서 밥해주고 씻고 자는 생활이 1년동안 반복돼었습니다

먼저 퇴근시간에 맞추어서 집에 와 있는것도 아니고 전화를 해서 같이 집에 들어와서

저녁준비하고 먹고 자고 결혼전 꿈꾸던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방에 내려와서 장사를 하자고 하니 집사람은 싫다고만 합니다

전 직장생활보다는 장사를 해서 보다나은 미래를 위해서 준비를 하자는 건데 지방에 가면 시집살이가 싫다고만 합니다

힘들게 설득한 끝에 내려와서 장사를 하게 되었고 전남편딸 둘째와 내려와서 생활하던중 둘째딸에 성격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4학년인데 혼자서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혼자있을때는 자기 머리를 뜯어서 모자를 쓰고 학교를 다닐정도 였고 그책임은 제가 따뜻하게 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아이가 전 보다 더 뜯는다는 것입니다

그아이는 결국 설에 보내기로 했고 아내는 설에 2주에 한번가면3~4일은 설에 있다고 오고

장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왜 신경안쓰냐고 물으면 내가 원해서 왔으니 내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 였습니다

올해 5월달에는 바빠거 이주에 한번가는거  다음주로 미뤄서 가면 어떻겠냐고 묻자

말없이 설에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전화가 났고 처가 식구들과 애기좀하자고 했고 처가 식구들은 오자마자  이혼하자는 것이였습니다

전 기가 막혔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런후에 전 집안끼리 이해가 안되는건 애기를 해보자고 했던건데

뜻하지 않게 이혼애기가 너무 쉽게 나온터라 나중에 후회를 할것같아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살게 되었는데

3개월후에도 다시 집사람은 설에 말없이 올라갔고 전 더이상 살수 없어서

이혼하자고 했고 그사람도 그러자고 했는데 2주후에 다시와선 미안하다고

자기가 앞으로 잘하겟다고 합니다

문제는 두번째 설에 올라갔을때 집사람도 이혼하자고 했고 저도 후회는 안했습니다

그때 전 다른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제가 원하던 여자상 아내상이 였습니다

다른여자와 대화를 하면서 힘든날도 견뎌내면서 지냈는데 ......

아내가 다시와서 살자고 하는데 전 아내와 믿음이 깨졌습니다

다른여자를 알게되서가 아니라 또다시 언제 전과같은 일이 벌어질까 더 두렵습니다

한번더 믿어야되는지?

물론 아내가 진심으로 잘살아보겠다는 심중이라면 사는게 더 좋지만

지금 이혼을 한다면 아내는 두번이혼을 하는거고 설에 있는 아이때문이라면.....

산다는건 의미가 어디에 있는건지 저와 잘살겠다는 확신과 날 사랑하는건지?

믿음이 없습니다

꼭 함께 오래 살아야돼는지

헤어진다고 못사는건 아닐테고

산다고 잘사는건 아닐테고

지금 새로알게된 여자와 상관없는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