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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 마당에서 넘어지면


BY 이음전 2006-11-20


콩을 털었답니다,
작년에는 흰콩이 100가마였는데 올해는 소출이 좀 적습니다.
아마도 극심했던 가뭄과 장마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서리태도 작년양과 비교하니 훨 적어요.
하늘이 주시는대로 감사히 받아야지요.
그런데 콩타작 마당에서 저는 엉뚱한 생각 자주합니다.
콩타작 마당에서 넘어지면 곰보가 된다던데....
그래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가능하면 동글동글한 콩은 안밟지요.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타작마당의 곰보이야기는
가을에 한 번씩은 늘 머릿속에 뱅뱅 돌다 사라지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