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7

오늘 종부세 납부한 강남서민입니다


BY 펌 2006-12-01

오늘부터 종부세 납부하는 날이라 미리 준비한 종부세 납부했습니다.

참 홀가분합니다.

 

전 1남1녀의 아빠고 아내는 빵집을 운영합니다.

한달수입은 제가 워낙 사업수완이 느려서

부부합쳐 400만원인데 대부분 아내의 소득이고 전 계속 비용만 지출됩니다.

100만원은 빵집 알바한 제 기타소득 입니다.

 

지출은 생활비 150만원에 과외비 초등5,고등1 제 자식들 합쳐서  100만원에

빵집투자에 대한 이자가 120만원정도이니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보험은

30~50만원정도입니다.

 

제 용돈은 한달에 15만원정도인데 바쁘다 보니 쓸시간도 없네요.

 

제집은 강남권 30평형대로 12~13억원이 시세입니다. 지난 15년전에 부모님이 강남에 거주하고 직장 본사가 마침 강남으로 이전한다해서 겸사겸사 그당시 서민 고층 아파트였던  현 집을 매입햇었습니다

공시지가는 7억대이고 세율을 적용하고 기재산세를 차감하니 7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한달에 약 6만원정도 실부담이 되는거지요. 물론 오늘 납부는 몫돈이 없어서

카드로 현금서비스하여 냈습니다.마침 은행에서 특별대출기간이라 6%로 서비스 받았죠.

 

우리단지는 5,000세대의 대단지이기에 혹시나 극심한 종부세에 대한 저항이 있으리라 보았는데 그렇치는 않고요.  일부의 개인들이 산발적으로 서명을 받더군요.

 

작년에 낸 제산세가 55만원정도 되니까 약40%의 추가부담이 되더군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드라고요.

친구들도 그렇고 지인들도 그렇고요

세금 제대로 내본적 없이 월급쟁이 20년생활 하다보니 퇴직소득 엄청낸 다음엔

 몫돈으로는 처음 많이 내봅니다.

 

그럼에도 본인의 재산가치가 본의아니게 광풍이 불다보니 실거래가가 너무 많이 올랐더군요

3억원정도가 2~3개월마다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진짜 미친집값이라는 표현이 딱 맞더군요.

전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보유세 납부는 매우 정당한 시민의 의무라고요.

또한 산출근거와 향후 3~4년간의 보유세 예상납부 로드맵을 살펴보니

급격한 세부담을 완충하는 제도도 곁들여 있고 1,000만원 이상은 분납도 가능합니다.

 

만약 저와 같이 당장의 몫돈이 힘든 분들은 임시변통을 해서라도 납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남권 부동산가치의 상승은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지만 결국 그 불로소득 가치는  각개인의 노력보다는 외부요인에 전적으로 기인하는 것이고 실효세율이 1%가 선진제국의 일반적 경향이라 하니 더욱 더 조세저항은 납득이 가지않습니다.

 

만약 저야 내년이면 부동산이 안정된다고 확신을 하지만 그래도 수억이 폭등해서 천만원이상의 세금이 나온다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라도 내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과감하게 부동산을 처분하겠습니다.

미래의 가치가 수십억한다고 외치는 투기세력의 망동에 더 이상 참을 수없는 일이죠!!  아마 그때는 민란이 발생하리라 봅니다.

 

따라서 당장  내년부터 보유세 효과가 드러나면서 절세가 용납안되는 현실을 직시한   합리적인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리라 봅니다.

 

오늘은 아직 종부세 납부 창구가 한가하더군요 .

그렇지만 전 이제서야 피부로 와닫는 정부의 부동산개혁이 점차 뚜렷하게 선명하게 각인되어 다가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