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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것 같아요**


BY hwasun91 2006-12-02

30살이 되면 집을 나와야 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습니다. 그때는 왜이리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힘이 들고 짜증이 나던지 .. 어서 돈벌어 독립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리고 30살이 되던 해, 5월 짐을 사고 아무도 없을때 집을 나왔습니다. 엄마, 텅빈 내방을 보시면 그날 많이 우셨다지요. 집을 떠나 지금은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혼자 있으니 가족의 정이 왜이리 그리워 지던지... 엄마 얼굴이 왜이리 생각이 나던지.. 쓸쓸히 걸으시던 아빠의 뒷모습이 왜리이 슬프던지... 지금은 주일마다 집에 다녀옵니다. 엄마는 이것 저것 챙겨주시느라 더 바쁘시구요. 혼자 있을 저를 위해 반찬이며 된장이며.. 빠지지 않게 싸주십니다. 같이 있을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으니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더니 철없는 난 이제야 조금 알것 같습니다. 많이 늙으신 엄마, 아빠 .. 자주 찾아뵐게요.. 그리고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