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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두 날 욕하겠지....


BY 주책 2006-12-08

아는사람이 갈켜주더라....여기를......

혹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나 궁금코 또 어떻게 결말이 났나 알고싶었는데..

그런글을 찾긴 힘들다....

다들 남편과 잘지내는건가?......딴 생각 가질 필요가 없을정도로......

아님 그런 글을 올리는게 민망하고 창피해서 없는건지...

난 미용실을 한다.....

먹고 살기 바쁜 정도는  겨우 면할정도 된다

울 남편.......백수다.......아니 직업은 있는데 생활비는 없다.......일하러 출근할때보다 집에서 빈둥거릴때가 많다........마흔 넘어서면서는 그저 사고 안치면 다행이라 여기며 살았다....

한번 이혼했다가....애들땜에 합치고 다시 7년이 흘렀다

그 기간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꾹 참았다...애들한테 해는 안끼쳐야지 싶어서...

글구 남편의 손길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헤어지면 과연 혼자 잘 참아낼수있을까싶기두했다

불행(?)히도 울남편이 첫남자였고 최근까지도 마지막 남자였다

친구들부터 주윗사람까지도 내직업을 얘기하며 의외라며 안믿지만 사실이었다

미장원하면 바람끼가 많은건가?.....그런 오해두 많이 받았고...가끔은 쉽게 생각하는 사람때문에 다툼두 꽤 있었다.....

근데 최근에 정말 바람을 폈다

그것두 나보다 열살이나 적은 남자와.

한2년정도된 단골손님이었는데.....첨볼때부터  호감가는 외모에 성격두 꽤나 다정해서 은근히 머리하러 올때를 기다리곤하던 손님이었다

그렇다고 바람필 상대가 될거라곤 생각지않았다...나이차이두 많이나고 머리만하고 바로 자릴 떠나는 손님이어서긴얘길 할기회도 거의없었기에...

그러다 문닫을무렵 머릴하러왔고 대기손님두 없기에 남은 염색약으루 서비스를 해줬더니

넘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밥사겠다며 근처 음식점으루 가자해서 얼마간의 대화를 둘이서했는데 ....... 남편이 아닌 딴남자와 밥먹고 커피마시며 얘길나눈다는게 그자체만으루도 즐거웠다.......남편 뒷정리나하며 사십중반이 되도록 살만 디룩디룩찐 나에게는 정말 신선한경험이었고....사실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말한마디를 할때두 너무 살갑게 하는 그를 생각하면 제비아냐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서너번의 밥먹고 차마시며 애기를하다보니 나도 깜짝놀랄 정도로 내남편문제같은 말하기싫던얘기까지도 너무 쉽게 푸념을 해댔다

미용실손님이나주변에 친한사람도 많은편이었지만 그런얘긴 좀체 안했더랬는데....

나얘기에 화답하듯 그도 영업하면서 느끼는 비얘라던가 비굴한모습들을 얘기할땐 마치 보듬고싶을정도의 측은함도 느껴졌더랬다...

바로 다음번만남에서 잠자릴 했다.....둘다 술에 조금 취한상태에서 내가 노래부르고싶다며 자연스럽게 말을꺼냈다.......속으로 대체 어떤맘이었는지......정말 주책스러웠고 창피했다.....단지 노래만 부르는건데 뭐....하며 애써 변명해가며 노래방에갔고 그곳서 블루스를추다 결국 잠자리까지했다.....그게 너무 큰 문제였다.....

그래두 내남편과의 잠자리는 만족스러운거라 여겼고 또 평생을 그리알아왔는데......

정말이지 나 스스로가 내가 싫을정도로 그날 생각이 자꾸나면서 가위가 손에 안잡혔다

내나이에 열살이나 적은 남자때문에 이런다는 사실이 정말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아마도 나이차때문에라도 절대 날아는사람한테는 말못할꺼다- 

난 법적으론 이혼녀다...물론 그도 알고있고...애들두 이젠 왠만큼 다컸다.....그도 총각이고.....그럼 정말 둘이 좋다면 같이 살면 어떨까하는 미친 상상도 해봤다......

또 관계를 갖기전에도 그는 몇번의 이별경험탓에 결혼은 안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가끔했더랬는데 그런사람이 나와 살리는 만무하고 그냥 이대로 즐기며 지내는건 어떨까 하고 요즘 혼자 생각을 한다.......

그러다 한순간 이사람이 왜 나이도 많고 뚱뚱한 내게 이렇게 대하는건가.....혹 딴 생각이라두 있는건가.......하는 걱정보따리는 덤으루 들고서......

어저께 그가 내게 말했다........이만큼의 연상녀와 그런관계가 된것이 당황스럽다고........

그치만 자기두 싫지는 않으니깐 서로 뭘 바라는게 아니라면 이런정도의 관계유지는 어떻겠냐고.....소위 섹스파트너를 얘기하는거겠지.....

거기에 명확히 답을 못했다.......

무슨말을 해도 난 우스운 꼴이니깐........

무척 더러우면서 가슴설레는 경험으루 하루하루가 정신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