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마워요. 없는 살림에 4남매 키우시고 무능하고 철없는 남편을 참으면서 얼마나 힘드셨어요. 저는 죽었다가 살아나도 못할 일이예요. 저는 하나 키우기도 이렇게 힘든데 네명을 어떻게 키우셨어요. 엄마는 겸손하게 느그들이 그냥 크더라 하시지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아요. 밤,마늘 까고 낚시재료만들기,그물짜기 종이봉투만들기, 핫도그 장사, 라면집,신발공장,다방주방일 조선소깡깡이... 제가 모르는 일도 많이 하셨겠죠. 저라면 벌써 도망갔을 거예요. 엄마는 자식들 공부를 많이 못 시켜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만큼 가르치신것도 감지덕지 입니다.끼니도 해결못할 뻔 한적도 많은 상황에서 무슨 공부를 시키겠어요. 공장에서 주는 빵도 드시지 않고 가져와서 저희들에게 주셨잖아요. 저희들은 김치 먹을때 엄마는 김치국물로 식사하셨고요. 그렇게 고생하신 엄마께 지금도 효도를 못하고 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맨날 걱정이나 끼치고 죄송해요. 제가 화장품 방판을 해서 돈 많이 벌면 엄마 용돈 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14년 동안 집에 있다가 일을 해보니 돈 벌기가 정말 힘들어요. 신랑에게 감사한 마음도 많이 생겨요.그러다 보니 싸울일도 참아져요. 엄마 이젠 저 열심히 일하면서 잘 살테니 안심하시고 엄마도 행복하세요. 다음에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 되고 싶어요.엄마 사랑해요. 엄마딸 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