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엄마..그냥 불러보고 싶어서요.싱겁죠? 엄마! 엄마랑 함께 할 시간도 이젠 얼마 안 남았어요. 우기도 이제 시집이란걸 가게 되었으니까요. 이제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 조금은 헤아릴것 같아요. 엄마! 우기는 엄마 보고파서 시집가서 어떻게 살지? 벌써 걱정이 되요. 엄만 시집가면 오빠하고 알콩달콩 재미있어서 엄마 생각도 안할꺼라 하지만.. 아니예요. 오빠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엄마! 난 아직.. 이세상에서 엄마가 젤 좋은걸.. 엄마, 우기는 엄마 생각만 하면 하염없이 눈물부터 나서 큰일이예요. 엄마는 늘 이야기 하시죠. 딸은 엄마팔자를 닮는다는데..우리딸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엄마처럼 힘들게 살면 어떻게 하냐구요. 엄마, 엄마와 아빠가 한살터울이신데 엄마의 주름살이 아빠 보다도 훨씬 더 많아 언젠가부터 내가 보아도 엄마가 아빠보다 네다섯살은 더 들어 보이실때 많이 속상했어요. 주름살 수 만큼이나 고생이 많으셨기 때문이겠지만. 어려서 부터 유난히 병치래가 많았던 저였죠. 초등학교 입학때 얼굴에 "버짐(버즘)"핀 아인 나 하나였다며 마음 아파하시던 울 엄마. 고아인 아버지와 결혼하신 엄마는 임신하시고도 쌀이 없어 굶으시거나 아버지 밥한그릇 지으시면서 쌀뜬물로 배를 채우셔야 했기에... 그래서 였을까요? 전 자주 쓰러져서 제 무릎은 늘 딱지가 앉았었다. 그런 까닭에 엄마는 그 모든것이 엄마의 죄라며 미안하다고 늘 하셨죠. 그래서 남동생들보다 유독 날 더 이뻐하신것 같아요. 나에게 늘 죄스러워 하시는 엄마에게 정말 미안해요. 튼튼하게 자랐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되니까요. 지금도 조금만 무리를 하면 현기증에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딸을 엄마는 한걸음에 달려오시죠. 다리도 안좋으셔서 계단도 잘 못 오르시면도.. 엄마, 엄마 잘못 아니예요. 그런생각 이젠 하지마세요. 엄마.. 엄마 아세요? 제 가슴 한켠은 늘 시리고 아프다는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가끔 꿈을 꾸실때 괴성을 지르고 살려달라며 애원하시는 엄마 모습 볼때면 얼마나 속상하고 힘든지 몰라요. 그래도 엄마 정말 고마워요.기적을 바라면서도 혹 영영 지난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사시면 어쩌나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용기내어 싸워 이겨내준 우리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고마운지 몰라요. 그래서 우기는 얼마나 행복한지. 엄마가 곁에 계셔주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엄마가 짊이 되는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으시다고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엄마는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편.영원한 나의 든든한 내 편이니까. 교통사고후 후유증으로 갑자기 마음도 몸도 고생마니 하셔서 지금은 너무나 마니 늙어버린 우리 엄마 얼굴 볼때마다 정말 속상해요. 하지만.. 엄마..그런 엄마얼굴도 우기에겐 이세상에서 젤 예쁜얼굴로 보여요. 누구보다다고 자랑스런 우리엄마. 엄마 사랑해요.오래오래 사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