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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에 "곰탱이" ~~~~


BY 봉봉스맘 2006-12-14

항상 하는생각.... 첫 만남에서 느꼈던 그 순수했던 생각 만큼 내 반쪽은 그렇게도 늘 똑같이 착하다 못해 날 답답하게 만드는 우리집표 " 곰탱이"가 되어 버렸나 보다 우리 친정엄마 왈 ~~~~~~ " 구 서방은 왜 저렇게 곰 스러운지.... " "하여간 곰탱이 스럽다니깐?? " 이 신혼초 발언이 10년이 지난 지금 이름보다도 더 친숙한 우리 신랑에 부름지기가 되어 버렸답니다. 얼마전 일을하다가 발을 헛디뎌 발등이 골절이 되었는데도 하던일 다하고 일하던 곳 방배동에서 집인 화곡동까지 운전을 하고온 정말 못말리는 울 신랑 아마도 다른 분들이었다면 병원부터 찾아서 저에게 오라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구 제가 운전을 하고온 남편에게 "대리운전은 술만 먹어야 부르느거냐고" 화가 나서 꽥 허니 소리 지르니 남편왈 " 아 ~~ 맞다 "이러지 뭐예요 "내가 못살아 " 더 웃기는건 얼른 병원가자고 하니 냄새난다고 부득부득 샤워까지하고 갔답니다... 병원에서 물어보았지요 아프냐고 또 남편왈 "그냥..." 엑스레이 찍고 의사선생님 진단결과 듣고 우선 응급치료로 반 깁스를 하고 나니 그러더군요 "이제 좀 아픈것 같아 " 에 ~~~ 공 토요일이라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 밤새 잠도 잘 자더라구요 월요일 수술실앞 긴장이 되는지 얼굴엔 잔뜩 긴장이.. 기다려 달래요 우리 남편이요 넘넘 착해서 탈이예요 그리구요 일하는거외 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니 못하는척 하는 착한 곰탱씨랍니다 그리 아프면서도 마누라랑 있어야 안심된다면서 그 아픈다리를 해가지고 집으로 악착같이 온거라네요 아마도 그래서 제가 데리고 사나봐요 .... 홍홍홍 ^^ 아침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잊지 않고 하는말 입니다 "운전 조심하구 일할때 항상 조심하구" 그럼 우리 신랑 " 엉 ~~~ "이라고 합니다 착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