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늘 고생만 하는 당신께 천안에서 경기도 김포로 출퇴근을 하는 당신 생각만 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새벽별을 보고 달보면서 퇴근하는 당신 어쩔땐 아침밥도 못먹고 가는 당신이지요. 처자식 먹여살리려면 이정도 고생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웃음 짓던 당신이지요.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더 고생스럽기만 하죠. 하루종일 추운 밖에서 온갖먼지와 자동차 매연을 마셔가면서 일하는 당신이기에 늘 손엔 기름때가 가시질 않잖아요. 벌써부터 손가락 마디마디가 갈라져서 피가 나는 손을 볼때면 정말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우린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면서 오히려 절 위로하는 당신이지요. 당신말대로 우린 아직 젊으니까 조금만 고생하기로 해요. 우리에게도 곧 좋은날이 올거예요. 쥐구멍에도 해뜰날이 있는것처럼 분명 우리에게도 해뜰날이 있을거라 믿어요. 우리 세식구 이렇게 건강한데 뭐가 걱정이겠어요. 우리 정말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요. 어서빨리 당신이 천안으로 왔으면 합니다. 당신 너무 너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