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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날 시누랑 시어머니 오신다는데...


BY 임산부 2007-01-07

남편의 고집으로 만삭에 이사가게 된 임산부인데요

 

벌써 이사가 코앞이거든요.

 

그런데 고맙게도 시누랑 시어머니 오셔서 도와주신다는데

 

아 물론 제가 몸이 무거워 도와주신다는 마음은 참 고마운데

 

전 부담스럽거든요

 

오히려 더 불편할 거같아요.

 

성격들이 워낙 까탈스럽고 잔소리가 심해

(그렇다고 결코 나쁜분들 아닙니다)

 

정리정돈 잘 못하고 청소 깨끗하게 못하는 저희집에만 오면

 

시어머닌 세면대좀 빡빡 닦아라 볼 때마다 청소좀 깨끗하게 해라

 

하시죠.

 

시누는 유기농만 사드시고 만나기만 하면 진드기 먼지 얘기구요

 

아무튼 주말마다 시부모님두 시누도 우릴 보려고 하는데

 

결혼 오년내내 주말을 편히 지낸적이 없어요.

 

주말마다 불러서요. 우리가 막내인데 우리만 불러요.

 

남편이 늦둥이인데 끔찍한 막내아들에 이뻐하는 남동생입니다

 

누나입장에서는요.

 

좋게말하면 관심이 극을 달리고 잘해주시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사사건건 참견과 간섭과 아직도 우리부부를

 

(둘다 서른중반인데 )어린애 취급하고 마음대로 하려는 그런게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오늘도 당근 불렀는데 저 버티고 안가고 남편과 딸아이만 갔어요 시댁에.

 

분명 이삿날 오시면 속으로 얘가 얘가 냉장고는

 

청소한지 몇달되서 더럽고 그리고 왜 쓰잘데기 없이

 

자질구레한 짐은 왜그리 많으며

 

이불은 언제 빨았는지 떼가 꼈네 라고 흉볼게 뻔한데

 

그냥 이삿날 오시지 마시고 짐 다 정리되면

 

천천히 구경오시라고 하면 서운해하실까요?

 

시누는 그냥 편하게 시키라는데 어찌 손윗시누를

 

편하게 시킬 수가 있겠어요? 마음이 더 불편하죠.

 

어제도 냉동고랑 창고정리하면서 버릴건 버리는데

 

 

오늘 가진통이 오는지 배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냥 서서 정리하는데도 무척 힘들더라구요.

 

이사갈 집이 인테리어 공사중인데 시어머니 시누형님 따라오셔서는

 

자재를 다 싸구려로 쓰나보다고 안이쁘다고 그러는데

 

(저두 남편 아는 사람통해서 하는 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제가 보기에도

 

좀 안이쁜데 대놓고 그러시니까 속상하더라구요)

 

좀 서운하더라구요. 아주 안쓰고 안입고

 

큰아파트 장만하는건데...

 

허긴 우리시누 사장사모님인데 돈많은 시누가

 

보기에 뭔들 이쁘겠어요.

 

우리도 돈만 많으면 뭐... 그런데 제가 만삭이라

 

인테리어건 뭐건 신경을 못쓰는데 속상해도 어쩔 수 없죠.

 

한편으로는 신경써주는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죽이되든 밥이 되든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싶네요.

 

그리고 항상 시누가 돈이 많아서 무슨 일만되면

 

돈을 주시는데 별로 안반가워요. 이 돈주시고 얼마나 또

 

간섭을 하실까 생각도 되구요.

 

우린 반대로 무슨 날에 형편껏 해드리는데 미안하고 부담스럽잖아요.

 

신혼집 얻을 때도 시부모님이 아닌 잘사는 둘째시누가

 

이천만원 주셨구

 

이번에는 살림사라고 백만원 주셨는데

 

남편은 신나하는데 전 그럴 입장만은 못돼네요.

 

엄청 효녀라 자기부모한테 잘하라는 (큰며늘하고 사이가 안좋아요)

 

무언의 압력같기도 하구요

 

고마운 시누인데 언제 고마움 갚을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부모에게 잘하는게 시누기쁘게 하는 것일텐데

 

ㅎㅎ 그것도 자신이 없네요.

 

아무튼 끝에가서 삐딱선 탔는데

 

이렇게 시댁에서 와서 이삿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나요?

 

아참 그리고 친정엄마는요

 

일하시는걸 싫어해서 ㅋㅋ 이삿날 온다는 말씀 입도 뻥긋안하시구요

 

저두 별로 안바라고 울딸래미만 맡기려구요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