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올해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 갔거든요 아직 중3인데 방학 기간에 학교에서 선수 학습을 한다고 해서 1월 2일날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주말이면 집에 오거든요. 그런데 토요일날 집에 돌아온 아들이 일주일만에 확 달라졌어요 그전 같으면 방학때면 늦잠자고 이부자리도 잘 안개더니... 기숙사 생활 하더니 아침 6시가 되어 일어나서 이불을 얼마나 예쁘게 개어놓던지....그리곤 책을 펴고 아침 공부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 그전 같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죠 공부해라 공부해라 해도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게임 하느라 정신이 없을텐데...지금은 알아서 공부 하다가 오늘 저녁때 또 기숙사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공부할책들도 가방에 챙겨 넣고 하느걸 보니 이젠 공부를 열심히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시골 분교에서 학원 하나 다니지 않고 학습지 하나 안하고 오로지 학교 공부만으로 밝고 건강하게 바르게 잘 자라준 나의 큰 아들이 이제는 얼마나 어른 스러워졌는지.. 너무 대견해 보이더군요. 앞으로 1월 2월 기숙사에서 고등학교 선수 학습 잘 받아서 3월달 부턴 멋진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아들이 되길... 화이팅 !!! 하면서 응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