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딸만 둘 있는데요,저희 딸들이 엄마 아빠 잘 생긴 곳만 골라 닮았어요.남편도 저도 평범한 얼굴이지만 한두군데 괜찮은 곳은 있거든요.
사람들이 제 딸들을 보면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하고,대학생 정도의 20대 여자들이 보면 친구들끼리 저희 애들을 보면서 수근거립니다.제 좀 보라면서 눈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하면서.
이렇게 딸 칭찬 들으면 기분이 좋아야 정상이지요.뭐 쪼금 좋기는 합니다.그게 왜 조금이냐면 그 뒤엔 꼭 따라오는 말이 있거든요.저를 처다보면서, 엄만 안 닮았네,딸은 눈도 크고 속눈썹도 길고 눈썹도 짙고 이쁜데(남편이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어요.코는 무쟈게 낮고 입은 돌출형에다 쭉 찌어졌는데요.반면 저는 코는 오똑하고 입술도 괜찮은데,눈이 보통 크기이고 쌍꺼풀이 없구요)...
좋은 얘기도 한두번이지 딸 예쁘다는 말에 꼭 따라오는 말들 때문에 전 기분이 좀 그러네요.
저 같은 말 들으시는 맘님들,제가 좀 철없는 엄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