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국가를 부르는 한 흑인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1월 25일 판도라TV에 올려진 <애국가맨: 한국 사랑해요~>로
그는 동영상에서 애국가 전곡을 한국어로 직접 불러 네티즌들로부터
'애국가맨'이라는 애칭마저 얻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웹캠을 이용해 직접 찍은 이 동영상에서, 뒤에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직접 한국어로 부른 뒤 애국가의 내용을 영어로 번역까지 해주고 있고,
애국가를 다 부른 뒤에는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한국어로 "한국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이 동영상이) 우리 친구, 우리 민족, 한국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남의 나라 애국가를 부르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더군다나 우리 말로 부르다니 대단하다’는 것이었고, 어떤 네티즌은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보다 낫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동영상을 찍은 사람은 '피츠칼 앤토니 존슨 레이드'라는 긴 이름의 미국인으로
서울대에서 2년간 한국어를 공부했으나, 재작년 불법체류 상태에서 영어강사로 일을 하다가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에서 추방된 뒤에도 한국에서의 추억과
한국의 친구들을 잊을 수 없어 애국가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나라에 살면서도 한국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록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다른
외국인이지만 한국을 그리고 한국을 칭송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