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에 빠진 엄마의 등뒤에 대고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이따 나 잠들면 내방에오세요!!
이러구 인사하고 가서잡니다
난 눈도 안마주치고 응~ 얼렁 가서자~
이럽니다..그리고 눈이 시뻘개지도록 컴을 하고난후
회한의 감정을 추스리며 일어서서 딸애방에 가서
이미 잠든 딸애의 빰에..입을 맞추고 미안해..이러고 와서 잘겁니다.
컴으로 무얼 하냐구요?
기본으로 세이를 접속하지요
게임을 하다지치면 다른 사이트 접속해 눈팅하지만 여닐곱명 나를 등록한
남자들이 수시로 쪽지를 보내고 대답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약속을 잡고 그러는게 주 목적이지요
그중엔 중소기업사장..치과원장..은행 부지점장 ..
평범한 샐러리맨 남편을 둔 전업주부인 내겐 과분한 사람들이지만
가끔 차마시고 밥먹고..그러지요
겉으로 보기엔 참 멀쩡한 남자들도 남의 여자 하나 놓고 골머리 좀 썩고 그러대요
그러는 중에 남편은 무얼하냐구요?
지금 시간이 한시인데
음...오늘은 동료직원들과 고스톱 친다는 명목이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회식..술자리 등등
항상 늦지요..여자문제로 속썩이다 썩이다..이젠 포기한 상태고
그렇다고 나도 그리 빼지는외모는 아닌지라..
나도 즐길거 즐기자하구...세이하거든요
내가 잘못하는거 알지만..
남편에 대한믿음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젤 큰 아픔이
오늘도 우리 아이가 혼자 잠들고
그것을 알면서도 컴 앞을 떠나지 못한다는거..그게 젤..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