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38, 남편42 딸둘을 두고있는 맘입니다. 결혼생활14년째 됩니다.
7년되던해에 남편이 바람을 폈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남편인데 말이지요.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모를겁니다. 지금도 전 남편을 의심하고 믿음과 신뢰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 직업상 출장이 잦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요. 사업을 하거든여. 돈도 많이 까먹었어요. 그래도 당당하고 떳떳하답니다. 남편은 저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우선 제 성격을 고치라고 합니다. 무뚝뚝하고, 인간미가 없고, 남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구요. 몇번은 고쳐보겠다고,노력해보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쉽게 고쳐지질 않았아요.
타고난 성격을 하루아침에 고치기가 쉬운건 아니잖아요. 정말 이런여자 매력없지요? 하지만 저라고 남편한테 불만없겠어요. 제남편은 저를 인간적으로 존중해주지않고, 즉흥적이고, 자기멋대로 행동하고, 밖에서 스트레스를 푸는것같아요. 방황도하구여. 과연 마음에 맞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조금씩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대부분 그렇게 살지않나요? 서로가 만족을 못시켜주니까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하자네요. 완벽한사람이 어디있나요. 20-30%밖에 만족을 못한데요. 저한테 마음이 없데요. 밉지는 않은데 그냥 홀가분하게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데 이해가시나요? 만정이 다 떨어졌나봐요. 저한테 상처준것은 생각안하나봐요.평생 한이되서 전 이렇게 정신적으로 병들고 있는데 말이죠. 원인제공을 해놓구서 저한테 이래도 되는건가요. 이번말고도 몇번 이혼얘기가 있긴했었어요 . 과거일로 너무 화가나서여. 이번에 남편이 처음 얘기를 한거구여.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니래요. 근본적으로 생각과 사고방식이 너무 틀리기 때문에 싫대요. 나중에 황혼이혼 하기 싫데요. 여자는 없다고 하는데 뭔가 있는것 같아요. 평생이러구 사느니 이혼하는게 현명한 판단일까요? 더 늦기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