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일입니다만은...
학기초에 아이들이 가정환경조사서를 가져왔는데요
살고있는집이 자기집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묻는 항목이 있었어요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느라 작년에 집을 팔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전세로 살고 있어요.
전세에 표시를 하니까 초등학생인 딸은 좀 창피하다고 한마디하고...
중학생인 아들은 상관없다지만 이렇게 큰 아들이 있는데 여태 집한칸없냐고 선생님이 생각하지않으실까/ 하는 염려(?) 도 좀 되고요. 기분이 좀 개운친 않았어요
그동안도 학기초마다 가정환경조사서를 냈으니 이런 항목에 표시를 늘 했었을텐데 집이 있는 동안에는 이런 항목이 있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네요
내가 불편한(?) 입장에 있다보니 이런것들이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또 어떤 다른 항목들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조사 안할수도 없는거고...
부끄러운일도 아닌데 거짓으로 표시하는것도 웃기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