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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아 술아 - 김성환


BY 쉬다가셈 2007-03-30



    술아 술아 / 김성환


    오늘은 그만 하려 했는데
    작심 하며 그만두려 했는데
    한 잔 술이 또 한잔 술이 건아 하게 취하는구나

    그래 그래 한 잔 술로
    뚝 뚝 끊을수만 있다면
    그래 그래

    취 해버려 툴 툴 털어 버릴수만 있다면
    어이 너를 원망하랴 어찌 내가 가슴을 치랴
    까마 득히 가신 뒤에

    실컨 취해 보련다
    어제도 취하고 오늘도 취하고

    매일 매일 취하는구나
    한 잔 술이 또 한 잔 술이 내가슴을 태워 주누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촉촉히 젖고 싶구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철 철 넘치고 싶구나

    그런 저런 사연을 접고 거시 기가 떠나 간다네
    에간장을 녹이는 술아
    어디한번 취해 볼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