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을 코앞에 둔 남편의 뒷모습. 축 처진 어깨와 까칠한 얼굴. 어떤 땐 그 모습이 안스러워 콧등이 시큰할 때가 있습니다. 남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매일매일 행복하다고..." 그래서 언젠가부터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가 우리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존재인가를 이야기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작은 물건이라도 선물을 받으면 아빠께 꼭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이 하는 행동-아주 작은 것이라도-에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고 꼭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아빠가 우리집안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아빠 자신은 물론 우리 스스로에게도 일깨우고 또한 가슴 속 깊이 각인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가지씩 꼭 아빠를 위한 사랑의 말, 감사의 말을 잊지 않고 표현했습니다. 그 후로 우리 가족은 모두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 한마디 "당신이라는 울타리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해요"라는 말을 꼭 잊지 않고 남편에게 해준답니다. 가정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남편, 아빠가 이 세상에서 최고로 멋지다는 아이들. 요즘 제 남편의 어깨는 언제나 활짝 펴진 당당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