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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가 사치일까요?


BY 직장맘.. 2007-04-07

안녕하세요...

맨날 다른분들 글만 읽다 첨 직접 남기네요..^^

가끔 여기와서 저랑 같은 상황에 있는 맘들 글 읽으면서

나름 위안을 삼곤 한답니다..

몇개월전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아이가 왠만큼 클 때까지 손을 놓고있다보니,

결혼전에 직장생활을 오래했었는데도 적응하는데

꽤 많은시간이 걸리더군요..

 

제가 일을 시작하게되면 부부사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많이 좋아질거라 기대했는데 또 그것두 아니구요..

 

사건의 시작은...

어제 세일중이란 우편물받고 몇가지 살게있어서

백화점엘 갔는데요, 가전코너에서 로봇청소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반장엄마가 쓰고 있는 걸

두어번 봐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였어요..

그 엄마 항상 자랑을 해서...

그 날 제가 본 로봇청소기가 첫 출시된 터라 행사도 하고..

이것저것 사용장면도 보여주고 해서 유심히 봤더랬죠..

아마 유진로봇에서 나온 아이클레보? 아이클러보? 암튼 그거 였을 거에요..

무이자할부도 되고해서 남편한테 슬쩍 물어봤어요..

같이 설명들으면서 남편도...신기해하더라구요..

시간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지가 정해진 시간에 예약청소도 하고..

또 신형이라 그런지 문턱이랑 카페트도 넘어가더라구요...

넘 사고싶어서 살까? 물어봤더니 아무말이 없는 반응....

별로 달갑지 않아하는 표정..

갑자기 서러워지면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요즘 애들신경쓰랴 일하랴 얼마나 힘든데...그 맘을 아는지...

자기가 먼저 사준다고 하지는 못할망정...

결국은 그게 발단이 되어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제가 일하는 동안 나름대로 못마땅한 게 있었던거죠...

처음엔 로봇청소기 하나 있음 괜찮겠다고 하더니..

나중엔 저보고 사치를 한다나?

아니..힘들어서 로봇청소기 하나 사자고 한게 그렇게 사치스러운 일인가요?

화가 나서 한 말일수야 있겠지만,

아둥바둥 살림하면서 나름 얼마나 아끼면서 살았는데....

로봇청소기 장만하는 게 정말 사치일까요?